화순 나주 출신 무소속 최인기 국회의원이 8일 독도문제와 관련 성명을 냈다.

최 의원은 일본 교과서 왜곡 작업이 일본 정부의 의도적 주도아래 이루어지고 있다는 의혹에 대해 강력히 규탄한다며

일본이 역사인식에 대한 교정이 없는 한 초당적 의원 외교를 통해 세계 각국에 일본의 역사 왜곡 문제를 국제사회에 알려 세계 여론을 환기시킬 작정이며

일본의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을 막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천명했다.

여기 최 의원의 성명서 전문을 소개한다.

<성 명 서>

일본 정부의 역사왜곡과 고이즈미 총리의 이중성을 규탄한다!

"독도는 일본 땅’등 문제가 되고 있는 일본의 교과서 왜곡 작업이 일본 정부의 의도적 주도아래 이뤄지고 있다는 의혹에 대해 강력히 규탄한다.

지금까지의 단순한 우익 주도 역사왜곡이나 일부 시대착오적 정치인의 망발 차원이 아닌 과거 임란침범과 식민통치에 대한 전범으로서 참회하고 반성해야 할 일본정부가 오히려 역사왜곡과 편향성을 조장하고 나선 것은 ‘제3의 한반도 침탈’로서 도저히 용서할 수 없다.

1세기 전 일본정부가 군국주의화를 외치던 일부 우익의 망동을 방치하다 일본과 아시아를 전쟁의 참화로 끌고 갔던 과거사를 부활시키고, 국제전범으로 추락했던 과거사를 잊어버리고 군국주의 만행을 미화함으로써 주변국의 감정을 자극하려는 숨은 의도가 과연 무엇인가?

과거 식민통치 때 강점했던 독도를 일본공민교과서에 작년까지만 해도 한･일 분쟁지역이라고 표기해 오다가 금년들어 일본 문부과학성의 주도 아래 ‘독도는 일본땅’이라고 전체 공민교과서에 표기하도록 하여 한･일간에 영토분쟁화 하려는 것은 또 무슨 속셈인가.

더욱 규탄 받아야 할 것은 일본총리의 역사인식에 대한‘이중플레이’이다.

한･일 양국 정상회담 석상에서는 과거사를 사죄하고 한･일 양국이 우호친선 속에 교류를 확대해 나가자고 해놓고 잉크도 마르기전 일본 전범들을 모시는 ‘신사참배’를 강행하는가 하면, 시마네현 지자체가 ‘독도의 날’을 선포한 것을 놓고도 ‘지방정부가 알아서 한 일’로 애써 모른채 하고

공민교과서 왜곡 시정요구에도 ‘교과서의 내용과 기술은 저자와 편집자의 판단에 맡겨져 있다’고 하는 등 일본 정부를 대표하는 총리로서 대 한반도 정책의 이중성･기만성에 대해 규탄하지 않을 수 없다.

쾰러 독일 대통령이 이스라엘을 방문해서 독일의 범죄를 뉘우치고 참회의 눈물을 흘렸고, 전 독일총리 브란트는 폴란드의 유대인 위령비를 찾아 무릎을 꿇고 사죄하면서 “역사에 눈감은 자 미래를 볼 수 없다”라고 했다.

또 최근 독일과 프랑스는 역사교과서를 공동집필하여 양국의 고등학교 교과서로 쓰기로 하는 등 반복하고 또 반복해서 참회하고 용서를 빈 독일이 자국의 교과서까지 다른 나라에게 공동집필하자고 하는 것은 무엇 때문이겠는가?

독일의 참회와 눈물은 침략의 역사를 다시는 되풀이 하지 않겠다는 확고한 다짐과 결의이자 실천인 것이다.

지금 일본이 하는 짓이 일본의 자학사관이라고 보는지 일본수상에게 묻지 않을 수 없다.

일본정부와 총리는 문명시대 양국간의 미래 동반 발전을 위해 역사왜곡과 독도분쟁에 대한 분명한 입장표명과 정리를 통해 양국간의 외교･경제･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정상화 시키는데 주저하지 말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아울러 우리정부도 ‘독도 영유권을 훼손하는 어떤 도발행위도 역사를 왜곡하는 어떠한 공민교과서 기술도 용납하지 않고 엄정 대응할 것’이라는 점을 천명하고, 일본이 독도문제와 역사왜곡문제의 본질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부적절한 행동을 자제하며 일본정부와 국민들이 올바른 역사인식을 갖고 있다는 증거가 행동으로 나타날 수 있도록 보다 적극적인 대응을 해 줄 것을 촉구한다.

본 의원도 일본이 역사인식에 대한 교정이 없는 한 초당적 의원 외교를 통해 세계 각국에 일본의 역사 왜곡 문제를 국제사회에 알려 세계 여론을 환기시킬 작정이며 일본의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을 막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임을 천명한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