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오후 2시 화순교육청 회의실에서 ‘인터넷 게임과 자녀지도’를 주제로 학무모 교양강좌가 열렸다.
참교육을 위한 전국 학부모회 화순지회 주관으로 열린 이날 강좌는 권장희 놀이미디어센터장이 강좌를 맡았다.
권장희 강사는 리니지, 바람의 나라, 어둠의 전설 등 MMORPG게임(다중접속온라인역활육성게임)의 특징과 문제점, 청소년에게 미치는 영향, 부모와 학교, 사회의 역활, YP(청소년스스로지킴이)활동 등에 관해 강의했다.
권장희 소장은 강의를 통해 청소년은 21세기 정보문화산업 시장의 주역이며 오늘날 우리사회의 경쟁력을 지탱하는 핵심기둥이고 소비의 주체'라며 우리 나라의 대중문화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생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우리나라 남자들은 만 17세가 되면 군대로 징집되지만 대한 민국의 청소년들은 만 9세무렵이면 스타크래프트, 리니지, 디아블로와 같은 온라인게임의 전쟁터로 불러나가면서 정체성을 잃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많은 시간을 투자하거나 많은 돈을 들여 아이템을 키워 도끼나 칼, 창 등으로 상대방의 캐릭터에 의해 아이템을 뺏기고 온라인상에서 죽음을 맞으며, 상대방을 무기로 죽이고 아이템을 빼앗는 과정에서 온라인상의 캐릭터를 자신으로 여기며 오프라인상에서 희열과 좌절을 겪는다는 것이다.
권장희 소장은 게임에서 자기를 죽인(PK) 온라인상의 캐릭터 주인에 대해 분노하면서 온라인에서 일어난 게임의 결과에 승복하지 않고 오프라인에서 자기를 해친 캐릭터의 주인공을 때리거나 죽이는 '현피'현상도 일어난다고 설명했다.
권소장은 현피에 대한 사례로 지난해 9월 포항에서 여섯 살짜리 사촌동생과 함께 크레이지 아케이드(일명 크아)라는 온라인게임을 하던 22살 삼촌이 게임을 하다가 사촌동생을 목졸라 죽인 사건을 예로 들었다.
또 청소년들이 온라인게임에 몰입하면서 일어나는 피해를 막기위해서는 사회와 학교, 학부모가 함께 노력해 청소년들이 유해환경으로부터 스스로를 지킬 수 있도록 지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권장희 소장은 청소년들이 MMORPG와 같은 온라인게임 중독과 유해 미디어매체로부터 입는 피해를 막고 YP(청소년스스로지킴이) 등의 활동을 스스로의 놀이문화환경을 지킬 수 있는 힘을 기를 수 있도록 학부모들이 관심을 갖고 학교와 함께 노력해야한다고 당부했다.
홍경옥 화순지회장은 “처음 MMORPG게임과 YP활동에 듣고 큰 충격과 감동을 받고 많은 학부모들에게 알려 청소년들의 온라인게임 중독과 피해를 막고 청소년들이 미디어로부터 스스로를 지킬 수 있도록 하는 YP활동에 관해 알리고 싶어 이번 강좌를 열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관계기관과 협조가 이뤄지지않아 보다 많은 학부모들이 참석하지 못해 아쉽다며 이번 강좌를 통해 인터넷게임이 청소년들에게 미치는 영향과 피해에 대해 학부모들이 인식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