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고인돌축제가 지난달 28일 전라남도 대표축제로 지정됐다.
고인돌축제는 순천의 낙안민속축제와 광양매화축제, 곡성심청축제 등과 함께 2005년 도 대표축제로 지정돼 전남도로부터 올해 1,000만원의 예산을 지원받는다.
전라남도는 지역성과 향토·문화적 특성이 잘 반영된 지역축제를 육성해 관광상품으로 개발, 관광객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매년 10개의 도 대표축제를 선정하고 있다.
전남도에서는 도홈페이지와 도에서 발간하는 홍보물, 관광설명회나 홍보관을 운영할 때 고인돌축제를 홍보하게 되며 화순군은 올해 열리는 축제에 '전남도 후원'이라는명칭을 쓸 수 있다.
화순군 관계자는 ""고인돌축제가 도 대표축제로 선정된데는 오락위주의 축제가 아니라 선사시대에 대한 관람객의 상상을 현장에서 재현하고 직접 체험할 수 있게하고 이를 교육으로 연결한 것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며 고인돌 축제가 아직 인지도면에서 부족하지만 성공적인 축제로 자리잡을 수 있게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전라남도 대표축제 지정을 화순고인돌축제와 고인돌공원 뿐 아니라 다른 화순의 관광자원을 알리는 계기로 삼아 외래관광객을 화순에 유치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화순군민이면 누구나 화순고인돌축제를 자신 있게 자랑할 수 있도록 전국적이고 세계적인 축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05 화순고인돌축제는 화순고인돌공원에서 ‘선사와 21세기의 만남’을 주제로 내달 21일부터 24일까지 열리며 선사인 퍼포먼스, 선사제사장 선발대회, 선사 음악회, 원시 토우만들기 등 선사시대의 생활과 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로 구성돼 있다.
또 100여명의 장정이 고인돌축조하는 과정을 재현하고 선사시대 생활을 체험하는 선사체험장이 운영되며 개막식에서도 원시제사장의 집전을 재현해 관광객들이 선사시대를 느낄 수 있게 꾸며졌다.
특히 올해는 일본 나카쓰시의 민간인 연주자들인 금현회 회원들이 고인돌축제를 축하하기 위해 방문하는 등 민간외교의 매개체 역할도 담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