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제일초등학교를 비롯한 화순관내 17개 초등학교의 입학식이 오늘(2일) 오전 일제히 열렸다.

2005년도 화순초등학교와 화순제일초등학교, 만연초등학교, 오성초등학교 등 화순읍 4개학교 취학대상자는 모두 957명이며 이중 834명의 학생이 입학한다.

화순제일초등학교 입학식에는 올해 취학하는 어린이들과 어린이들의 손을 잡고 학교를 찾은 학부모와 재학생 등 600여명이 참석했다.

올해 화순제일초교에는 남학생 123명, 여학생 108명 등 모두 231명의 어린이가 입학한다.

엄마아빠의 손을 잡고 학교를 찾은 어린이들은 입학식에 앞서 학교강당에 모여 한해동안 함께할 담임선생님과 친구들을 만났다.

학부모들은 어린이들의 반 편성표를 확인하고 어린이들의 이름과 반이 표시된 이름표를 가슴에 달아주며 취학하는 어린이들보다 더 설레는 모습을 보였다.

오전 10시 30분부터 열린 입학식에서 김영율 화순제일초교장은 신입생들에게 “학교는 선생님들이 쉽고 재미있게 공부를 가르쳐주고 친구들과 함께 공부하고 뛰노는 즐겁고 신나는 곳이라며 이제는 유치원에 다니던 원아나 유아가 아닌 학생으로서 자기 일은 스스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부모님말씀 잘 듣고 인사 잘하며 학교를 오갈때 사고가 나지 않도록 교통안전에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하고 열심히 공부해서 우리나라 뿐 아니라 전세계에서 제일가는 학교로 만들고 훌륭한 어른과 지도자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신입생들을 대표해 김현빈 어린이가 입학선서를 했으며 6학년 김현미 학생이 재학생을 대표한 환영사에서 “새로 입학한 동생들이 재미있고 신나게 학교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울테니 언니오빠들과 같이 열심히 부지런히 공부해서 슬기롭고 착한 어린이가 되자”고 말했다.

오늘 제일초교 231명의 신입생들은 우렁찬 함성과 함께 한 사람 한 사람의 꿈과 희망을 담은 231개의 색색 풍선을 하늘높이 날려 보냈다.

6학년 재학생들은 언니오빠로서 동생들을 잘 돌보겠다며 1학년 동생들을 업어주어 보는 이들을 흐뭇하게 했다.

화순관내 18개 학교 중 유일하게 오늘 입학식을 갖지 않은 화순초교는 내일 오전 10시 30분 교내 강당에서 입학식을 갖는다.

"우리 반 친구들은 누가 있을까?"

국기에 대한 경례도 중요하지만 우리반 깃발도 잘 지켜야.

어린이들의 손에 꿈과 희망을 담은 풍선이 들려있다

신입생대표로 입학선서를 하는 김현빈 어린이와 이를 지켜보는 김영율 교장.

"동생아, 형아가 잘 돌봐즐께!"

아이의 입학식을 지켜보는 부모의 마음은 마냥 흐뭇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