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불편 없도록 서비스행정 펼치겠다 "투병중인 노양현 면장, 병상에서 면민들에게 메시지 보내" 박미경 기자 mkp0310@hanmail.net

2005년 02월 25일(금) 11:00

화순군이 지난 18일부터 시작한 군민과의 대화가 25일 오후 2시 능주면을 끝으로 모든 일정을 마쳤다.

이날 능주면 주민과의 대화에는 문팔갑의원을 비롯 기관사회단체장들과 면민 등 120여명이 참석했다.

병원에 입원 투병 중인 노양현 면장이 참석하지 못하고 ""면정에 차질을 빚게 돼 죄송하고 미안하다며 빠른 시일에 건강을 회복해 밝고 건강한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내와 숙연한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했다.

문팔갑 의원은 정주권사업으로 내년까지 능주면에 30억원이 투자된 다고 소개하면서 2010년까지 정암 조광조선생유적지를 270여억을 들여 역사체험장으로 개발하고, 7억여원이 투자되는 영벽정 수변공원화 사업 등을 빠른 시일내에 차질없이 완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의원은 또 성공한 사람들은 매사에 적극적이고 긍정적이며 앞 자리에 앉고 항상 웃는 낯으로 사람을 대한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며 "화순을 자랑합시다"와 함께 "서로를 칭찬합시다"라는 면민 캐치플레이를 걸고 서로 자랑하고 사랑하며 격려하면서 살아가는 화순군민이라는 소리를 듣도록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이영남 군수는 인사를 통해 취임한 이후의 군정성과를 보고하고 군민들의 격의없고 진솔한 의견을 군정에 반영하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했다며 초도방문때 건의 받았던 적려유허지 주변정화사업과 능주복지시설 울타리 조성사업 등이 사업완료됐다고 보고했다.

또 ""능주면은 화순읍에서 10분거리에 있으며 화순에서 3번째로 인구가 많고 무향과 예향의 고장이며 나주, 순천, 보성 등과 자유롭게 접근할 수 있는 교통의 요충지""라며 올해 능주면에 조광조 유배지 토지매입비 1억여원을 포함 18억여원이 투자된다며 능주면의 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군수는 만연산 등산로정비를 군 직영사업으로 하면서 30여억의 경비절감 효과를 얻었다고 말하고 만연산 치료공원조성과 공설운동장 정비사업, 삼천리 택지조성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되도록 하겠다고 보고했다.

또 내평리 일원에 산단을 조성해 유정란 생산단지를 유치하기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1,100억원 규모의 GSK코리와를 녹십자사와 함께 화순에 유치되도록 하기위해 산자부에 적극 건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영남 군수는 화순에 골프장을 유치하고 화순고와 이양고 등 관내학교를 명문학교로 만드는데 힘쓰고 농업을 살리기위해 1읍면 1특품사업을 확대하는 한편 어느 곳을 가든 우리지역의 농산물을 식탁에 올리기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하고 농업을 살리기위해 면민들도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또 노인복지의 질을 높이기 위해 노인복지회관 건립을 추진중에 있으며 오는 28일 여성지도자들을 국외연수보내 노인들에게 한글, 지압, 수지침 등을 가르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군수는 주민들의 불편이 없도록 서비스 행정을 펼치고 국도비 등 많은 예산을 화순에 가져올 수 있게 힘써 전국 최초의 여성군수로서 열심히 잘 했다는 평가를 받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투병 중인 노양현 면장이 면민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소개한다.

보고싶은 면민 여러분!

사무실을 떠난지가 엊그제 같은데 뜻 밖에도 너무 긴 세월이 되어 버렸습니다.

그동안 여러분을 뵈옵지 못하고 면정에 차질을 가져오게 되어 죄송스럽고 미안한 마음에 우선 지면으로 인사올립니다.

오늘 우리 면정을 보살펴 주시기위해 능주면을 찾아주신 이영남 군수님을 여러분과 함께 직접 모시지 못하게 되어 대단히 미안스럽고 송구스러운 마음 한이 없습니다.

또한 문팔갑 의원님을 비롯해서 이 자리에 참석하신 내외귀빈 여러분께도 감사하고 죄송하다는 말씀을 꼭 전하고 싶습니다.

존경하는 면민 여러분!

지금은 비록 병상에 누워 있지만 저는 매일 밤 창가에 떠 있는 보름달을 바라보면서 여러분들과의 지난날 아름다웠던 추억들을 떠올리는 시간들이 있어 무척 행복하답니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빠른 시일내에 여러분들을 다시 찾아 뵙고 더욱 열심히근무해서 그동안 성원해주신 여러분들의 보은에 꼭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반드시 건강을 회복하고 밝고 건강한 모습으로 여러분 곁으로 달려 가겠습니다.

그때까지 안녕히 계십시오.

병상에서 노양현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