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설묘지, 쉬고 머물 수 있는 쉼터로 조성" 여성군수를 선택한 것을 후회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박미경 기자 mkp0310@hanmail.net

2005년 02월 21일(월) 11:00

오늘(21일) 10시 화순군민회관 대강당에서 각 기관사회단체장과 화순읍민 300여명이 참석해 이영남 군수와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세량리 이모씨는 주민들의 동의없이 세량리를 공설묘지 후보지로 선정한 것은 민주주의 사회에선 있을 수 없는 일 이라며 취소해줄 것을 요구해 눈길을 끌었는데 이영남 군수는 공설묘지 설계용역을 할때 주민공청회와 설명회를 열고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하겠다고 답변했다.
이날 구복규 읍장은 “보다 많은 읍민들이 군정을 알고 참여할 수 있게 화순읍사무소에서 군민회관으로 장소를 옮기고 각 마을이장과 아파트 관리소장, 주민자치센타 임원들을 초대했다.”며 “일반주택인구보다 아파트 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이 높고 전국의 ‘읍’주에서 가장 큰 규모인 화순읍의 행정 책임자로서 군예산을 많이 가져와 주민숙원사업과 어려움을 해결하며 화순읍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최영호 도의원은 “화순은 전남 22개 시군중에서 가장 큰 발전 잠재력을 지닌 곳이라며 군민모두가 똘똘뭉쳐 사통팔달된 도로망과 풍부한 역사유적,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광주와 가까운 지리적 잇점을 살려 우리가 바라는 화순, 많은 사람들이 찾고 싶고, 살고 싶은 화순을 만들자.”고 말했다.
이영남 군수는 인사말에서 화순읍은 군 전체의 58%를 차지하며 교육, 경제, 문화가 집중된 군의 심장부이고 멀지않아 인구가 5만명 이상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시로 승격할 수 있는 준비를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영남 군수는 노점상들이 장사할 수 있는 공간마련을 위해 토지매입을 고려하고 있다며 적합한 장소를 조언해 주기 바란다고 말하고 만연산 생태치료공원과 친환경적인 만연천 정화사업, 인구유입기반 조성을 위한 4차택지지구 조성, 화순읍 교리 등의 주거환경개선사업 등을 벌이고 있다고 보고했다.
또 제2의 너릿재터널과 대리-앵남간 도로확장 공사와 화순재래시장 활성화 대책, 하수종말처리시설 사업 등에 대해 설명하고 세량리 공설묘지의 경우 초현대식으로 후손들이 찾아와 하루동안 쉬고 머물다 갈 수 있는 쉼터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세량리 주민들의 불평에 대해 이 군수는 공설묘지 입지선정위원회를 선정할 당시엔 세량리는 후보대상지가 아니었다며 그후에 세량리가 후보지로 결정됐다고 말하고 공교롭게도 입지선정위원이 한 사람도 들어가지 않은 세량리가 선정위원회에서 후보지로 결정된 것이라고 밝혔다.
또 세량리는 화순에서 제일 낙후된 지역이라 어떻게 발전시킬지 고민하고 있다며 공설묘지조성을 위한 설계용역을 할때 주민설명회와 공청회를 열어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고 공설묘지가 조성되면 저소득층을 위한 합동위령제에 대해서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화순을 살기좋은 전원도시로 만들기 위해 묘지 대란과 무연고 묘의 정리가 필요하며 이를 위해 공설묘지 조성은 필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 군수는 앞으로 조례제정을 통해 외지인들은 화순에 묘를 쓰지 못하게 하겠으며 여성군수를 선택한 것을 후회하지 않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영남 군수는 화순전남대병원과 내평리 생물연구센터와 연계해 전남대 의대를 화순에 유치하기위해 교통망 확충에 힘쓰는 한편, 금년에 노인복지회관을 유치하고 여성자원봉사센터를 확대.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설묘지 조성 취소를 요구하는 세량리 주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