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303호로 지정된 화순군 이서면 당산제가 올해부터 문화재청의 예산지원을 받는다.
문화재청은 오늘(4일) 이서면의 당산제를 지역민들을 중심으로한 지역축제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며 올해 재례비로 200여만을 지원하는 것을 시작으로 점차 지원을 늘려 나가겠다고 밝혔다.
올해부터 화순 이서면의 당산제와 같이 문화재청의 예산지원을 받는 민속행사는 이서 충남 보령의 풍어제와 서천의 윗당제 등 9건이다.
문화재청은 전국의 천연기념물과 관련된 민속행사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지역축제로 활성시키고 비디오나 CD 등의 영상물로 기록해 사라져가는 민속자료를 보존하고 지역문화행사 자료로 활용한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지역에서 천연기념물을 중심으로 민속행사가 잘 운영되고 있는 행사를 대상으로 지난해에 각 지역의 신청을 받아 선정했으며 앞으로 규모가 커지면 예산지원을 확대해 나갈 것”이지만 “민속행사가 지역행사로 커 나가기 위한 노력은 지역주민들의 몫”이라고 말했다.
이서 당산제는 매년 정월 대보름에 이서면 야사리 은행나무 아래서 열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