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발표된 2005학년도 서울대학교 정시 합격자 발표에서 능주고 출신 이현수(18,경영학부), 조훈현(18,기계항공공학부), 백정균(18,전기컴퓨터공학부)군 등 3명이 최종 합격했다.

이로써 능주고는 지난 수시 전형에서 이미 합격한 양송이(18,의예과)양, 최신호(18,조선행양공학부)군까지 총 5명이 합격하는 쾌거를 이룩했다.

능주고등학교는 2일 현재까지 서울대 5명 외에도 연세대학교 6명 고려대학교 5명, 전남대 의대 1명, 동신대 한의대 2명 등이 합격했고 광주교대 5명, 공사 2명, 한양대 4명 등 서울경기지역대학에 65명, 전남대 36명, 조선대 38명 , 기타 대학에 60여 명이 합격했다.

이는 전남 읍․면고등학교 중 가장 많은 합격자일 뿐만 아니라, 도시지역 우수 고등학교에 비교해도 전혀 뒤지지 않는 성과이다.

능주고가 이 같이 좋은 성과를 이룩한 것은 학부모들의 협조와 교사들의 열정적이고 헌신적인 교육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번 서울대 입시는 논술과 심층면접이 당락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는데, 능주고는 광주나 서울 등의 유명 입시학원에 의존하지 않고 논술과 심층면접을 자체 지도해 모두 합격시킨 것으로 밝혀져 농어촌 학교 육성은 물론 공교육 활성화에도 중요한 시사점을 던져 주었다.

특히 교사들이 개발한 학습지도서 만 해도 15종에 이르고 논술-심층면접 지도 역시 전남 ․광주지역에서 그 능력을 인정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를 벤치마킹하려는 도내 인문계고등학교의 견학과 자료 요청이 이어지고 있기도 하다.

김옥현 능주고등학교장은 이와 같은 성과에 대해 신입생 입학 때부터 1단계 합격자에 대한 2단계 논술-심층면접에 이르기 까지 일련의 교육과정을 치밀하게 준비하고 일관되게 지도한, 능주고 특유의 교육적 역량이 이끌어낸 승리라며 이러한 지도 경험을 체계적, 창의적으로 수렴하여 능주고등학교를 내실이 꽉 찬 독서-논술 특성화 학교로 발전시켜 가겠다고 밝혔다.

그리고 능주고등학교는 2005학년도 고등학교 신입생(현 중 3)부터 적용되는 2008학년도 새대학입학전형안에 대한 분석도 이미 끝나, 자체 연수까지 마치고 자료를 요청하는 타 학교와 교육기관에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능주중고등학교를 운영하고 있는 학교법인 우정학원(이사장 이중근 주 부영 회장)은 지역사회의 성원에 보답하고 학생들에게 쾌적한 학교생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현재 160명을 수용하고 있는 기숙사를 확장하여 생활실 6실과 세탁실 및 샤워실 증설을 마치고 신학기부터 48명을 더 입사시킬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