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의회는 오늘(27일) 오전 10시 제128회 화순군의회 제5차 본회의를 열고 산림과, 건설과, 도시경제과 등 3개부서의 올해 주요업무 추진계획을 보고 받았다.

오늘 본회의에서 박광재 의원은 건설과 소관 수해복구공사에 대해 지난해 수해를 입은 하천 등의 복구공사가 기온이 영하 7℃ 이하로 떨어지면 해선 안됨에도 불구하고 공사가 진행돼 재시공이 필요한 구간이 많다고 지적했다.

박광재 의원은 직접 관내 공사현장을 확인한 결과 콘크리트 타설 부분이 발로 차면 패여나갈 정도로 부실시공돼 비가오면 물에 쓸려나가 피해가 우려된다며 의회에서 건설특별위원회를 구성해서 지도.감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산림과는 만연산생태숲가꾸기와 배롱나무 특화거리를 만들기 등을 통해 아름다운 화순만들기에 힘쓰겠다며 조림사업 등 21개 사업을 펴 나가겠다고 보고했다. 산림과 소관업무에 대한 의원들의 질의는 없었다.

***건설과는 태풍 ‘메기’ 수해피해지구의 빠른 복구를 통해 주민불편을 줄이는데 힘쓰는 한편 소하천정비와 군도.농어촌 도로 정비.보수사업 등 20개 사업을 펴 나가겠다고 보고했다.

ㅇ건설과 소관 의원 질의사항

ㅇ박광재 의원 - 태풍‘메기’ 수해복구사업이 총 388건에 355억여원이 들어가는데 현재 몇건이 발주됐는지? 또 2002년 태풍‘루사’로 수해를 입어 복구한 곳 중 지난해 ‘메기’ 피해를 입어 다시 복구하는 지구가 많은 걸로 아는데 몇건 정도나 되는지?

ㅇ김용현 건설과장 - 총 388건중 입찰을 해야하는 2건을 제외한 총 386건이 발주됐다. ‘루사’때 입은 피해를 복구한 곳중 ‘메기’때 다시 피해를 입어 복구하는 곳에대한 현황파악은 아직 안해 봤지만 그런 곳이 있는지 파악해서 보고하겠다.

ㅇ박광재 의원 - 도암면에도 그런 곳이 많은 걸로 알고있다. 요즘 기온차가 많이 난다. 아침.저녁 온도가 영하 7℃ 정도 되는데 공사를 하면서 지장은 없는지? 영하 7℃ 이하면 공사를 해선 안되는 걸로 아는데?

ㅇ김용현 과장 - 공사에 지장이 있다. 영하 7℃ 이하면 콘크리트 타설 등 공사를 중단하는게 원칙이지만 하천은 오는 6월, 수리시설은 오는 4월말까지 복구공사를 마쳐야 영농에 활용할 수 있어 3개월간의 공사기간을 줬다. 수해복구의 경우 공사기간이 촉박해 공사중단이 원칙이지만 전면중지를 내리지는 않고 있다.

ㅇ박광재 의원 - 300여억의 국비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공구리친 현장이 동파되고 있다. 이런 사업을 추진하면서 부실시공돼 재시공하게되면 책임은 누가 지는가?

ㅇ김용현 과장 - 사업장별로 점검하고 있으며 얼마전 공사 관계자들과 군청 회의실에서 동파가 일어나면 재시공하기로 했던 부분이다. 동파가 생긴곳이 어디인지 알려주면 이유를 불문하고 재시공시키겠다.

ㅇ박광재 의원 - 직접 사진을 찍어왔다. 여기 공사현장 바닥을 발로 차면 패여 나간다. 옆면은 동파돼 흙으로 메꿔놨다. 여기 현장은 철저히 지켜보겠다.

그리고 하천과 소하천 등의 복구 등도 설계도와 내력서, 시공부분과 발주량이 다르던데 그 부분은 어떻게 된건지? 제대로 시공안할 바에야 하지 말아야 한다.

ㅇ김용현 과장 - 발주는 388개소지만 공구별로 1000곳이 넘어 공구별, 현장까지 파악할 수 없다. 현장감독을 현장에 불러 부합안되면 지도해 나가겠다. (잘못 시공된 현장이 있으면 제대로 시공하도록 지도하겠다는 뜻인 듯)

또 설계비로 설계나온대로 시공한다는건 이해가 안된다. 사람이 하는 일이라 하자나 실수가 있을 수 있다. 현장실측을 통해 설계도대로 하는게 불합리하면 시정해 나가야지 설계가 나왔으니까 꼭 그대로 한다는건 안된다고 본다.

ㅇ박광재 의원 - 알겠다. 이선 운영위원장님! 350여억원이나 들어가는 사업인데 의회가 이런부분에 지도.감독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의회가 끝나면 건설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지도.감독할 여건을 마련해 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박광재 의원은 이선 운영장에게 건설특위를 구성해 줄것을 요구하면서 발언을 마쳤다.)

***도시경제과는 화순읍 소도읍육성사업과 인플루엔자백신 생산기반 조성사업 등 19개 사업을 펴 나가겠다고 보고했다.

ㅇ도시경제과 소관 의원 질의사항

ㅇ문팔갑 의원 - 소도읍 육성사업에서 애견종합타운 조성은 누락된 건지? 양 과장과는 사립고유치와 애견타운조성은 안된다고 의견을 나눈적 있는데... 애견타운조성사업비를 생물산업단지에 지원한다는데 산자부에 변경승인은 받았는지?

ㅇ양정열 과장 - 행자부에 올린 제안서에 애견타운조성이 들어있다. 아직 제안서 승인도 안났지만 애견타운조성사업은 안하는걸로 하겠다.

ㅇ문팔갑 의원 - 명문사립고를 유치한다는데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있다. 예술고며 외국어대학 등도 논의가 많았지만 추진된 적 없다. 명문고도 아니고 사립학교만 명문인가? 공립학교도 명문학교가 될 수 있다.

군비가 15억원 들어가는데 명문사립고를 유치 못하더라도 명문고를 만들 의지가 있으면 화순에 있는 학교에 투자해라. 화순고 등에 투자해서 명문고가 된다면 해야하지 않겠는가? 소도읍 육성사업으로 명문사립고 유치에 쓴다고 한 예산을 공립고에 투자해도 되는지 행자부에 검토해 보기 바란다.

또 길을 갈때 교통표지판을 보고 가는데 화순에는 의회를 알리는 표지판은 없다. 2대 기관이고 군청과 의회는 양수레바퀴며 동반자라 말만말고 작지만 이런면에서도 배려해 주길 바란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