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관내 2개 지역농협이 2004년 결산에서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다.
춘양농협이 11억6천5백만원을, 그리고 능주농협이 2억5천500백만원의 적자를 낸 것이다.
이동조합이 1974년 지역농협으로 탈바꿈한 이래 화순군 관내에서는 처음 있는 일이어서 큰 충격으로 받아드려지고 있다.
두개 지역농협의 적자 규모는 14억1천500만원으로 나머지 8개 조합의 흑자액 12억8천600만원 보다 1억3천여만원이나 많은 것이다.
한마디로 화순군관내 지역농협은 지난해 1억3천여만원의 적자를 낸 셈 이다.
적자를 기록한 2개 농협은 공통적으로 2003년 결산에서 분식결산으로 말썽을 빚었던 것으로 미루어 볼 때 그 동안 감춰져 있던 것들이 들춰진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농협 별 흑자 예상액을 보면 화순농협이 5억5천만원, 동복농협이 1억8천만원, 남면농협이 1억5천만원, 도곡농협이 1억4천8백만원, 이양농협이 1억3천7백만원, 청풍농협이 6천8백만원, 동면농협이 5천2백만원, 북면농협이 1백만원 순이다.
이 같은 농협별 흑자액도 지난해 흑자액 보다 훨씬 적은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화순관내 농민들의 어려움을 그대로 반영한 것이라는 풀이도 가능하다.
지역농협의 조합원에 대한 출자금 배당금과 이용고 배당금도 줄어 들 것으로 보인다.
화순농협과 동복농협이 출자 배당 7%, 이용고 배당 5%를 예상하고 있어 가장 높은 수준이고 남면농협과 도곡농협이 출자 배당 7%에 이용고 배당 3.5%로 다음을 기록하고 있다.
그리고 청풍농협이 출자 배당 5.2%에 이용고 배당 2.6%를 배당할 계획이고, 이양농협이 출자 배당 5%, 이용고 배당 2.5%, 동면농협이 출자 배당 5%에 이용고 배당 2%를 예정하고 있다.
적자를 겨우 면한 북면농협과 적자를 낸 능주농협과 춘양농협 등 3개 농협은 배당이 전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