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읍 내평리 일원에 자연친화적 맞춤형 생물의약단지가 들어선다.
화순군은 지난 27일 화순읍 내평리, 감도리, 백암리 일원을 생물산업으로 클러스터화해 일반 제약회사와 의료기기 제조업 등 각종 의약산업을 집중 유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화순군은 내평리 일원이 자연환경이 잘 보존되고, 야산이 많아 차폐에 유리해, 농약이나 꽃가루 등으로부터 자유로운 청정지역에 건립돼야하는 생물산업센터나 백신기업 등의 입주에 적당한 지역이라 판단됐다고 선정 배경을 밝혔다.
생물산업은 전라남도 제1의 전략산업이자 굴뚝 없는 지식기반산업으로 많은 자치단체가 앞다투어 유치를 희망하는 미래형 유망산업이다.
화순군은 지난 17일, 전남도청에서 열린 생물산업 기업 유치 설명회에서 생물의약산업단지 조성 방침을 발표하고, 설명회에 앞서 LG생명과학 등 인플루엔자백신 컨소시엄 관계자들을 초청해 내평리 현장을 안내하고 행정지원에 대한 브리핑을 했다.
이날 현장방문에는 지난해부터 실무협의체를 구성한 LG생명과학과 CJ, 보령바이오파마, 동신제약, 동아제약, 한국백신 등 6개 업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화순군은 앞으로 타당성 조사와 주민의견 수렴 절차 등을 거쳐 내평리 일원을 지방산업단지로 지정 신청하고 현재의 녹지를 최대한 살리며 입주업체의 주문에 맞는 자연친화형 맞춤형 단지로 개발할 계획이다.

화순군 관계자는 생물의약단지가 조성되면 지역내 고용창출은 물론 연구와 기술인력 등의 인구유입이 활발해지고, 백신원료인 유정란 생산농가의 소득 향상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현재 수입에 의존하는 독감백신 원료를 국내에서 자체 생산하게 됨으로써 우리나라가 독감백신원료생산에 대해 독점적 지위를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