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는 지난 16일 지역농협의 급여와 인사제도 개편방안을 발표했다.
개편안에 따르면 농협 직원의 급여는 관련 각종 수당을 통폐합해 급여체계를 단순화함으로써 조합원들이 쉽게 직원들의 급여 내용을 알수 있도록 한다.
그리고 조합장과 전무는 연봉제가 도입되면서 성과급을 지급하는 한편 전무는 임기제로 전환되고 상무는 정수제가 시행될 예정이다.
조합장의 기본연봉은 3500만원에서 5500만원 범위 안에서 조합원 총회에서 결정하고 경영 성과에 따라 성과급이 지급된다.
성과급의 기준이 되는 경영성과에 각종 사업 손익 결과와 함께 신용사업 대비 농산물 유통 등 경제사업 비중과 조합원에 대한 환원사업(영농자재 무상지원, 복지지원 등) 배당 등 농업인 지원실적이 새로 포함된다.
이로 인해 기본연봉이 같은 조합장이라 해도 조합의 경영성과가 나쁜 경우 성과에 따른 연봉을 받지 못하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다.
또한 내년부터 전무 임기제와 상무 정수제를 도입한다.
전무는 2년 임기로 발령하고 임기가 끝나면 사업실적과 조합장, 이사, 대의원, 직원 등의 다면평가결과에 의거 이사회에서 재임명 여부를 결정한다.
또 현재 농협별로 3인까지 운용할 수 있는 상무를 원칙적으로 2인으로 제한하는 상무 정수제도가 도입된다.
이에 따라 경영규모에 따라서는 상무를 두지 못하는 조합도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제도개선은 조합 임직원 급여가 높고 책임자 수가 많다는 농민들의 개선요구를 반영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