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의회가 상임위원회 활동을 시작했다.
23일 오전 10시부터 총무위원회는 화순군축제추진위원회 운영에 관한 조례중 개정조례안을 심의했고 산업건설위원회는
화순군자연휴양림 입장료 및 사용료 징수조례 개정조례안 심의가 있었다.
총무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열띤 질의와 답변,토론을 벌이며 진지하게 조례안을 심의하는 반면 산업건설위원회는 아무런 질문이나 이의제기 없이 개정조례안을 원안그대로 통과시키는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날 총무위원회에서는 화순군에서 제출한 축제추진위원회 개정조례안에 대해 박광재, 김실, 이선, 전일만 의원 등이 나서 발언 하는 등 열틴 질의를 편 끝에 개정조례안을 계류시켰다.
개정조례안은 축제추진위원회가 축제에 관한 전반적인 사항을 수립.심의해 군수의 승인을 받도록 하고, 축제 재원을 사업수입금으로 충당하는 방안과 축제의 사후평가서를 군수에세 제출해 개선.보완사항에 대해 다음 축제에 반영토록 하는 조항이 신설됐다.
제일 먼저 질의에 나선 박광재의원이 개정안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고 김실 의원도 현재 전국적으로 900여개나 되는 지역축제가 여러가지 문제점이 들어나 감사가 진행 중이라며 감사 결과에 따라 개정하는 것이 옳다고 말했다.
전일만 의원도 이번 개정안은 군수의 권한을 강화시키려는 것이냐며 지난해 11월에 개정된 조례를 1년만에 다시 개정하려는 의도가 뭐냐고 물었다.
이선 의원은 고인돌축제와 운주축제에 4억여원의 예산이 들어가고 있는데 지금까지 이들 축제에 대한 평가보고서조차 없었다는게 말이되냐""며 실질적인 축제에 대한 검토와 대안이 필요한만큼 화순군축제에 대한 평가보고서를 제출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대해 문화관광과장은 이번 개정조례안이 유보되면 내년도 고인돌축제의 예산 집행 등 애로가 많다며 조례안을 다음에 또 바꾸더라도 이번에 개정안을 통과시켜달라고 요구하고, 지금의 축제는 군수가 평가한 사항을 실무위원회에 보고하도록 돼 있어 실무위원회에서 군수에게 보고하도록 계통을 바꾸자는 것이지 군수의 권한을 강화하는건 아니라고 밝혔다.
하지만 남은기 위원장을 비롯한 총무위원회 의원들은 조례안을 해마다 바꿀수도 없고, 감사원의 감사결과와 지침 등과 타 시군의 우수사례를 검토해 다음에 다시 조례안 개정에 대해 논의하기로 하고 화순군축제추진위원회운영에 관한 개정조례안을 계류시켰다.
같은 시간 산업건설위원회에서는 화순군에서 제출한 자연휴양림의 입장료와 시설사용료 징수기준, 징수방법, 이용시간, 예약과 예약금 반환처리 등에 대한 조례개정안을 전문위원의 검토결과 보고만 듣고 질의나 토론없이 원안 통과 시켰다.
총무위원회와 산업건설위원회는 24일부터 29일까지 내년도 예산 심의를 위한 자료수집을 위해 현장을 방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