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후 5시 화순읍 광덕택지지구 체육공원에서 은은한 선율과 작은 모닥불과 함께하는 '찾아가는 작은 음악회'가 열렸다.
화순읍 주민자치센터가 주관한 이날 음악회는 지난달 27일에 이어 두번째 열린 것으로 300여명의 주민들이 음악회를 관람했다.
두시간여에 걸친 공연에는 이문귀씨의 통키타 연주와 화순에어로빅팀의 신나는 에어로빅, 생활개선회 회원들의 북춤, 호남굿거리 한마당 등이 펼쳐졌고 초대 가수로 김원중, 김연수, 유창환씨 등이 출연해 히트곡들을 들려줬다.
이날 가수 유창환씨는 관객들 가운데로 내려와 노래를 하며 주민들과 함께하는 모습을 보여 음악회를 관람하는 주민들을 흥겹게 했다.
또 제일중학교 가야금반 학생들의 가야금 연주와 청소년 댄스그룹 '천공'의 공연이 펼쳐져 음악회를 찾은 학생들의 열렬한 호응을 얻었다.
음악회라기보다는 발표회가 더 어울린 '찾아가는 음악회'는 지난번 행사때보다는 다양하고 빠른 진행으로 관객들의 호응을 받았지만 취객이 공연장 주변을 소란케 해도 주최측의 누구 한 사람 나서서 수습하지 않고 그저 보기만 해 주민에 대한 배려가 아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