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면 농협은 지역 농가의 소득을 올리기 위해 ‘오디 사업’을 벌이고 있다.

오디 사업은 지난 4월 당선된 최정환 조합장이 지역 농가가 단기간에 높은 소득을 올릴수 있는 사업을 찾던 중 그동안의 잠업 경험을 살려 추진하게 됐다.

동면 농협은 각 마을별로 희망 농가의 신청을 받아 오디사업 1차년도인 올해(2004년) 13농가를 대상으로 이달중에 8,000여평에 12,000주의 뽕나무를 심는다.

오디사업에 쓰이는 ‘청일뽕’은 기존의 뽕나무를 개량한 것으로 당도가 높고 열매가 굵으며 크기도 3~4cm 정도 까지 자란다.

오디는 저혈압과 불면증에 효과가 있으며 오디에 들어있는 항노화색소는 노화를 억제하고 망막장애 치료는 물론 시력개선과 요도염 치료, 항균작용 등의 효능이 있다고 밝혀졌다.

동면 농협 관계자는 뽕나무는 심은지 3년정도 되면 성숙된 과실을 얻을 수 있어 오는 2006년 봄부터는 상품으로 출하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동면 농협은 오디를 당분간 과일로 판매하다가 사업참여 농가를 60여 농가, 20ha 면적에 뽕나무 16만그루로 규모를 늘려 오디 열매, 오디주 등을 생산해 화순의 지역특화 산업으로 개발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동면의 오디사업이 정착되면 농가의 소득을 높이는 것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동면 농협은 오디 사업에 참여할 농가를 모집하고 있으며 참여를 희망하는 농가는 규모에 상관없이 동면 농협으로 신청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