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반을 넘어서고 있는 화순군의회 의원 청풍면 선거구 선거는 초반과 마찬가지로 조용하기만 하다.
면 소재지에 4~5m 간격으로 선거사무소가 있고 마을 담에 선거 벽보가 있을 뿐 주민들에게서는 선거 분위기를 찾아보기 어렵다.
몇몇 선거운동원들 말고는 선거 이야기 자체가 화두로 떠오르지 않고 있다.
지역 화합을 위해 후보 단일화를 원했던 많은 주민들 사이에 선거는 치러도 주민 화합을 해치는 말을 하지 말자는 묵시적 여론이 형성되어 있기 때문으로 풀이 할 수 있다.
거기다 돈 냄새가 전혀 없는 깨끗한 선거가 치러지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얼마 전 선거운동원이 유권자에게 건네 준 과자(유과) 2알이 문제되어 확인서를 쓸 정도다.
후보자들도 마을을 돌며 유권자들을 만나는 것으로 선거운동을 하고 있을 뿐 거리 연설도 전혀 없다. 선거가 끝날 때까지도 거리 연설은 없을 것이라고 한 후보는 말한다.
주승현 후보가 유세용 차를 마련해 놓고 있지만 문찬식 후보나 민용기 후보는 유세 차량도 만들지 않았다.
유권자들도 후보자들을 너무 잘 알고 있기 때문에 후보등록 이전에 이미 선택은 끝냈다고 말하고 있다.
이번 선거의 특징은 지연 학연 혈연 등의 역학 관계가 사라지고 철저하게 돈이 쓰여 지지 않고 있는 것이라고 한 기관장의 말이다.
그러나 후보자들의 판세 분석은 모두가 자기가 유리하다고 말한다.

기호1번 문찬식 후보는 현재 판세를 묻는 기자에게 “선거는 개표 결과가 나와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한다.
그러면서도 “잘 될 것으로 안다”고 말해 은연중에 우위임을 표시했다.
겸손한 마음으로 많이 만나 신뢰감을 심어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면민들이 깨끗하게 밀어주면 면의 발전을 위해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기호2번 민용기 후보는 초반보다 상승했고 젊은 층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며 맨 몸으로 뛰고 있다고 말한다.
부담이 전혀 없기 때문에 마음이 편하다며 이렇게 깨끗한 선거로 이어진다면 면민들이 올바른 판단이 있을 것으로 안다고 말한다.
당선되면 일생의 마지막으로 생각하고 지역의 발전과 지역민을 위해 열심히 일해 보람된 의정 활동을 한 의원으로 기억되고 싶다고 호소 했다.

기호3번 주승현 후보는 현재는 답이 나오지 않는다면서도 기왕에 당선되면 확실하게 당선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해 자신감을 보였다.
과거 선거는 지연 학연 혈연 등이 큰 영향을 주었지만 이번 선거에는 크게 영향이 없는 것으로 안다며 이는 주민들의 성숙된 의식 변화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앞으로도 이렇게 돼야 한다고 말한다.
당선되면 선거로 갈라진 지역 민심을 하나로 만드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생각하고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기호1번 문찬식 후보
기호2번 민용기 후보
기호3번 주승현 후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