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4회 화순군의회 임시회가 8일 오전 11시 본회의장서 개회됐다.
남은기, 문팔갑 의원 등 2의원이 늦게 출석했지만 의원 전원이 참석했다.
의장의 개회사로 개회식이 끝나고 회기 결정, 군수 및 관계공무원 출석요구, 회의록 서명의원 선출, 휴회의 건, 등이 처리됐다.
개회식에 이은 1차 본회의는 15분만에 끝났다.
이번 회기에는 14일 군정질문이 있고 15일에는 화순군세조례중 개정 조례 안 등 7건의 조례 개정안이 심의될 예정이다.
그리고 공석 중인 산업건설위원장 선거도 치러진다.
산업건설위원장 선거는 정광수의원과 조현수의원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
여기 조영길 의장의 개회사 전문을 소개한다.
존경하는 8만 화순 군민 여러분!
그리고 동료의원 여러분과 이영남 군수를 비롯한 관계 공무원 여러분!
천고마비의 계절이자 오곡백과가 무르익는 결실의 계절에 여러분들을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 뵙게 되어 대단히 기쁘게 생각합니다.
지난 8월은 10년만의 무더위와 함께 태풍 ‘메기’로 인하여 우리군에 383억원이라는 막대한 재산피해가 발생되어 농민 여러분께 많은 고통과 시름을 안겨주었습니다. 이러한 와중에도 결코 희망을 잃지 않고 수해복구에 온 힘을 기울인 농민 여러분과 각계각층의 기관단체 임직원 그리고 공무원 여러분의 노고에 대해 이 자리를 빌어 진심으로 위로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지난 9월에는 훌륭하시고 덕망 높으신 정종렬 산업건설 위원장님께서 지병으로 타계하시어 동료의원 여러분과 친지, 가족, 지역민 여러분을 슬픔에 잠기게도 하였습니다.
존경하는 화순군민 여러분!
그리고 이영남 군수를 비롯한 공무원 여러분!
지금 우리 농업의 현실은 농촌 인구의 감소와 농업인구의 고령화 그리고 농산물의 전면 수입개방 등으로 과거 어느 때보다 더욱더 힘겨운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그리하여 지난 9월에는 이러한 국내외적인 농업정책의 변화에 위기의식을 느끼고 전국의 농민단체가 연대하여 쌀수입 개방반대와 수매제폐지 중단을 위한 농민대회가 우리 군을 비롯하여 전국적으로 개최된 바 있습니다.
이에 우리 군 의회에서도 위기에 처한 우리 농업을 살리고 우리 생명의 젖줄인 쌀이 수입개방에서 제외 될 수 있도록 “식량주권 수호 촉구 건의문”을 국회 등 관계기관에 전달하였으며, 또한 태풍 “메기”로 피해를 입은 우리 군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해 줄 것을 건의하는 등 농민과 아픔을 함께하며 역경을 극복하고자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제 본격적인 농번기가 시작됩니다. 수해지역을 제외하면 올해도 풍년농사라고 하는데 모든 농산물이 적기에 수확되고, 수확한 농산물이 제값을 받고 판매되어 농가 소득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우량농산물 및 판매망 확보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입니다.
이영남 군수를 비롯한 공무원 여러분!
금년도 이제 3개월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금년들어 추진해왔던 사업을 다시 한번 점검하여 계획했던 일들이 소기의 성과를 거두고 마루리 될 수 있도록 가일층 노력하여 주시고, 또한 내년도 시책발굴에도 전 공무원이 깊은 관심을 가져야 할때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지난 8월에 수해를 입은 지역에 대하여 공공시설물은 부실공사로 인하여 또다시 피해가 발생하는 일이 없도록 공사감독에 철저를 기해주시고 피해농가에 대해서는 누락되거나 불공평하게 보상이 이루어져 농민들로부터 원성을 사는 일이 없도록 하여 주시기 바라며, 또한 오는 10월 30일에는 우리군 청풍면에서 기초의원 선출을 위한 보궐선거가 실시됩니다. 참신하고 능력있는 인물이 군의회에 진출할 수 있도록 공명선거관리에도 최선을 다해 주시기 바랍니다.
존경하는 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관계공무원 여러분!
이번 제124회 임시회에서는 군정질문을 비롯한 화순군세조례중개정조례 등을 심의 의결하는 의사일정을 개회하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이번 임시회가 원만하게 마무리될 수 있도록 동료의원 여러분과 관계공무원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 드립니다.
끝으로 주야로 기온차가 심한 환절기를 맞이하여 건강에 유의하시고 가정에는 항상 행운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하면서 개회사를 갈음합니다. 감사합니다.
2004년 10월 8일
화순군의회 의장 조영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