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물 벼 수매량이 농민 중심이 아니라 도정 업자 중심으로 배정되고 있어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7일부터 시작되는 화순군 산물 벼 수매량은 모두 56,050가마(40kg), 이를 D 도정공장(R.P.C)에 32,700가마(40Kg), 농협 도정공장에 11,825가마, K 도정공장에 11,525가마를 배정했다.
동면에 있는 D 도정공장에 전체 물량의 58%가 배정된 것이다.
이에 대해 농민회 한 간부는 산물벼 수매가 농촌의 일손을 덜어주기 때문에 농민들이 많이 이용하고 있는데 농민 중심이 아니라 업자 중심으로 배정된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불평한다.
특히 D 도정공장은 금년 5월경 값싼 수입쌀을 섞어서 판매하다 검찰 단속에 적발돼 업주가 구속되기도 했던 곳이라며 이런 곳에 60% 가깝게 배정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화순 쌀이 품질을 인정받기 시작하고 있는데 수입쌀을 섞어 판매함으로써 화순 쌀의 이미지를 추락시킨 업자에게 화순 쌀 도정을 맡길 수 없는 일이라며 농민회 차원에서 관계자를 방문 항의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화순군 관계자는 “산물 벼 배정은 전남도가 도정공장 별로 배정 량을 지정해 온다며 화순군에서는 도정 공장별로 배정된 량을 받아 면별로 배정 한다”고 말하면서 도정공장 별 등급에 따라 산물 벼를 배정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