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 화순운주축제가 오는 29일(금)부터 31일(일)까지 3일간 화순 운주사 일원에서 열린다.
이번 축제는 ‘아직 못다한 이야기, 끝내 이룰 꿈’이라는 주제로 지역민속축제와 면민대동한마당, 운주사를 주제로한 포엠콘서트, 산사음악회 등 다양한 행사가 준비돼 있다.
축제가 시작되기 전인 23일과 24일에는 부족한 농촌 일손도 돕고 운주축제준비도 같이하는 ‘운주문화체험과 함께하는 가을농촌 일손돕기’ 행사가 미리 참가 신청을 한 80여명을 대상으로 도암면과 운주사에서 펼쳐진다.
또 매표소와 일주문 사이 30m구간에 조경과 조명이 함께하는 종합 예술 작품인 ‘운주로 가는 꿈’이라는 대형터널도 만들어 관객들이 참여할 수 있게 했다.
터널 주위에는 ‘千이 天’ 이라는 주제로 운주사 천불의 수만큼 다양한 도암면민들의 표정을 담아 전시하는 운주사진전도 열려 관객들에게 볼거리를 만들어 준다.
또 불교적인 세계관을 주제로 4~5명의 작가들이 릴레이로 펼치는 운주퍼포먼스와 아트벼룩시장, 수공예품 체험행사와 도암특산물 판매행사가 행사기간내내 운주사 곳곳에서 열려 관객들이 참여할 수 있게 했다.
29일 오후 5시부터 열리는 개막식에서는 만인의 소원을 담아 평화속에 축제가 잘 치뤄지길 기원하는 '만등불사'와 도암면민 노래자랑 등 ‘주민대동한마당’ 잔치가 열린다.
30일에는 면민들이 주관하는 짐대세우기, 도암밭노래, 도암집짓기놀이 등 민속축제와 도립국악단의 공연, 청소년 어울마당, 포엠콘서트가 열리며, 특히 포엠콘서트에서는 이영남 군수가 직접 시를 낭송하기도 한다.
마지막날인 31일에는 실제크기의 와불을 세움과 동시에 주민들과 운주축제 연출진, 관객이 함께하는 신명나는 대동어울림 마당을 펼치며 산사음악회를 끝으로 3일간의 막을 내린다.
또 30일과 31일에는 이제는 사라져가는 목화에서 실을 뽑고 옷감을 만드는 과정을 관광객들이 직접 체험함과 동시에 목화 화분도 분양해 발빠른 관광객들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