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의회(의장 조영길)는 지난 18일 제15호 태풍 『메기』로 인하여 집중호우로 엄청난 피해를 입은 화순군 전지역을 특별재해대책지역으로 선포해줄 것을 23일 청와대와 국회, 행정자치부에 건의했다.
화순군의 경우 폭우 당일 강우량은 시간당 최고 80㎜까지 내렸으며, 가장 많이 내린 지역이 450㎜, 군 전체평균 363㎜로서 8월 22일 현재 인명피해는 사망 1명, 실종 1명, 이재민 817명이며, 재산 피해는 공공시설물 등이 212억원으로 잠정 집계되었으나 피해액은 계속 늘어나고 있다.
특히 파프리카 재배 등으로 연간 50억원을 수출하여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하였으나 능주면과 도곡면 등 지석강 주변 시설하우스 전체가 완전 침수되어 그 피해액은 상상을 초월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와 같이 엄청난 재산 피해를 재정자립도가 17.7%에 불과한 화순군의 재정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정부의 지원 대책이 절대 절박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화순군의회 전체 의원은 피해복구를 위해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수재민들의 애절한 심정을 담아 군민의 이름으로 『특별 재해대책 지역』으로 선포해 줄 것을 건의했다.
대통령이 특별재해대책지역으로 선포하면 중앙 정부로부터 복구에 필요한 행정적 재정적 특별지원을 받을 수 있다.
여기 건의문 원문을 소개한다.

전남 화순군 전지역『특별재난지역선포』대 정부 긴급 건의문
전남 중심부에 위치한 우리 和順郡은 지난 8.18일 제15호 태풍「메기」로 인하여 近代에 없는 집중 폭우로 엄청난 피해가 발생 수많은 군민들에게 재기불능의 시름상태에 빠지게 하였습니다.
○ 당일 강우량은 시간당 80㎜, 최고 450㎜, 평균 363㎜로서 기상관측사상 가장 많은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 피해현황은(8.22일 현재), 인명피해 사망1명 실종1명, 이재민 817명이며, 재산피해는 공공시설물 등 212억원으로 잠정 집계되었으나 그 피해액은 계속 늘어나고 있으며, 특히 시설 하우스는 그 피해규모가 너무나 크기 때문에 현재 조사중이 어서 본 피해액 집계에서 제외되었습니다.

○ 우리 和順郡은 영산강 상류에 위치한 전형적인 농촌지역이며, 광주광역시 근교권에 위치하므로 시설하우스 재배 등 농산물로서 생계를 유지하고 있는 영세한 郡이며, 특히 “파프리카” 재배 등으로 년간 50억원을 수출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하였으나 지석강 주변 시설하우스 전체가 완전 침수되어 그 피해는 상상을 초월하고 있습니다.
○ 이와같이 엄청난 피해복구를 재정형편이 열악(재정자립도 17.7%)한 우리 郡과 주민의 힘만으로는 도저히 극복할 수 없는 실정이어서 정부의 지원대책이 너무나 절대절박한 상황이 아닐수 없습니다.
○ 수마로 식음을 전폐하고 있는 수재민들은 한결같이 우리 정부에서 재생의 용기를 북돋아 줄 것으로 믿으며 큰 희망을 걸고 애절히 소망하고 있습니다.
눈물로 호소하는 수재민들의 애절한 심정을 헤아려 우리 和順群議會 議員 일동과 8만 군민들의 일치된 마음으로 현실적인 대책과 항구적인 복구를 위하여『특별재난지역선포』를 간곡히 건의하오니 배려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2004. 8. 23
전라남도 화순군의회 의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