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곡농협 홍기연(洪起連) 조합장이 9일 사표를 제출했다.
명년 10월 임기를 1년2개월을 남겨두고 돌연 사표를 제출한 것이다.
홍조합장은 사표에서 일신상의 문제로 사표를 제출한다고 적고 있지만 조합 경영과 관련 도의적인 책임을 지고 물러난 것으로 밝혀졌다.
도곡농협은 지난2일부터 6일까지 5일간 농협중앙회지역본부의 정기 감사에서 농산물 수출과 관련 비리가 적발돼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감사 결과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담당직원이 파프리카를 일본으로 수출하는 과정에서 거액을 챙긴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파문이 예상된다.
한편 일부 파프리카 재배 농민들은 농민들이 그렇게 하도록 허락했다고 나서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도곡농협은 11일 오전 이사회를 소집, 조합장 대행 이사를 선출하는 등 조합장 선거 준비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