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광주비엔날레 축제행사의 하나인 ‘배달 포퍼먼스’ 공연이 9일 오후 7시 30분 화순전남대병원 분수대 광장에서 열렸다.
재단법인 광주비엔날레는 2004광주비엔날레 행사를 시민들과 함께 하는 축제로 만들기 위해 시민들의 생활공간으로 직접 찾아가 춤과 음악 등을 배달하는 공연을 마련하고 화순전남대병원에서 ‘배달 포퍼먼스’ 를 시작해 오는 9월 20일까지 광주지역의 복지시설 등을 찾아가 배달공연을 펼친다.
오늘 공연은 타악그룹 얼쑤의 힘찬 타고 연주를 시작으로 '배달 퍼포먼스' 막이 올랐다.
소프라노 김선희 교수의 가곡 독창과 방림초등학교 댄싱팀의 신나는 댄스스포츠 공연에 이어 노래패 꼬두메의 포크뮤직, 화순전남대학교병원 중창단의 수화를 곁들인 합창, 간호사 김나영씨의 솔로댄스와 KBC댄싱팀의 째즈댄스 공연이 펼쳐졌다.
마지막으로 타악그룹 얼쑤가 환자들의 빠른 회복과 건강을 기원하는 뜻의 사물놀이 연주를 끝으로 제1회 배달 포퍼먼스의 막이 내려졌다.

공연 중간, 최근 암을 이기고 화순전남대병원에서 퇴원한 환자 김모씨가 투병생활 중 환자들의 회복을 위해 밤낮으로 고생한 간호사와 담당의사에게 감사하다는 내용의 편지를 낭송하기도.
화순전남대병원 강형근 병원장은 오늘 열린 배달 포퍼먼스 공연이 어려운 환우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환자가족, 의료진, 지역주민들에게는 서로 아끼고 사랑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었다고 말했다.
화순전남대병원은 ‘배달 퍼포먼스’에 참석한 환자와 보호자, 관객에게 떡과 시원한 음료를 지급해 한여름밤의 더위를 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