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청은 지난 26일 '건강한 식생활을 위한 캠페인' 의 일환으로 '조리기구 용기 사용, 이것만은 고칩시다' 책자를 전국에 배포했다.
책자에는 가정이나 음식점, 집단급식소 등에서 조리기구와 용기를 사용할 때 흔히 범하는 8가지 비위생적인 습관을 지적하고 4단계 살균소독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식품의약청이 배포한 `조리기구 용기 사용, 이것만은 고칩시다'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열에 약한 플라스틱 바가지나 국자로 뜨거운 국물을 뜨면 안 되며 반드시 스테인리스 스틸이나 내열성 플라스틱 제품을 이용해야 한다.
2. 조리기구나 용기는 반드시 세제로 철저히 씻어 사용해야 한다. 남이 사용한 컵을 물로만 대충 씻어 사용하는 것은 안된다.
3. 유해미생물이 많은 여름철에는 식기용 소독살균제 등을 이용해 식기의 세균을 없애야 한다. 기념품으로 많이 나오는 장식용 머그잔을 식기로 사용해서도 안 된다. 이런 제품들은 식품 용도 기준에 따른 검사를 받지 않기 때문에 위험할 수 있다.
4. 전자레인지에 무심코 아무 그릇이나 넣어 사용하면 절대 안 된다. 식기가 파손되는 것은 물론, 사고 위험도 크다.
5. 비닐 랩에서 화학성분이 우러나올 가능성이 있으므로 음식이 담긴 식기에 랩을 씌워 전자레인지로 데울 때는 음식이 랩에 닿도록 해서는 안된다. 특히 지방이 많은 음식은 조심해야 한다.
6. 종이나 플라스틱 제품뿐 아니라 대나무 밥통 등 천연소재 제품도 1회용품은 재사용해서는 안 된다. 찌꺼기가 끼어 있을 가능성이 크다.
7. 조리하기 전에 필요 이상으로 코팅후라이팬을 가열해서는 안 된다. 코팅제가 분해돼 유해물질이 나올 수 있다.
8. 식기는 사용한 후 물로 한 차례, 세제로 한 차례 씻은 뒤 다시 물로 헹궈내고 살균소독제로 세척해 식중독균을 제거하는 `4단계 세척'을 거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