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화순의 기온이 36.7도를 기록했다.
이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고 이달 말쯤에는 더 심한 더위가 찾아온다고 하니 걱정이 아닐 수 없다.
더욱 걱정스러운 것은 열대야 때문에 건강을 해치는 일이다.
의사들은 열대야 때 숙면을 취하려면 미지근한 물에 샤워를 하는 등의 방법으로 체온을 떨어뜨려야 한다고 권한다.
미지근한 물로 시작해서 조금씩 물의 온도를 낮추면 효과가 좋다는 설명이다.
많은 사람들은 덥다고 몸 식히려고 찬물 샤워를 하는데, 당장은 시원하게 느껴질지 모르지만 피부혈관이 수축하면서 열 방출 량이 줄어들므로 체온이 오히려 더 높아진다고 지적한다.

초저녁에 30분 정도 가볍게 운동해서 땀을 내는 것도 좋다.
그러나 심한 운동은 금물이다.
땀을 많이 흘리면 피곤해서 곯아떨어질 것으로 생각하기 쉬운데 근육 수축 에너지가 열에너지로 바뀌면서 체온이 높아져, 인체 각성상태가 유지되므로 잠들기 전 심한 운동을 삼가는 게 좋다는 설명이다.
잠자기 직전에는 각성 작용이 있는 술, 담배, 커피, 홍차, 콜라 등도 삼가야 한다.
술을 마시면 쉽게 잠들 수 있지만, 금방 잠에서 깨 결과적으로 수면부족 현상이 생긴다.
정신적 긴장감을 줄 수 있는 재미있는 드라마나 영화, 추리소설도 피해야 한다.
수박이나 물을 너무 많이 먹으면 소변이 마려워 잠에서 깨므로 주의해야 한다,
배가 고프면 잠들기 어려우므로 가벼운 군것질은 도움이 된다.
열대야로 잠을 못 잦다고 낮잠을 자면 다음날 잠을 잘 수 없기 때문에 참아야 한다.
더위를 이기는 비결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나에게 있다.
이 이야기는 의사들의 공통된 의견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