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화순군의회 본회의에 보고된 행정사무감사 보고서에 의문이 있다.

중요하게 다뤄졌던 문제가 지적사항에서 빠졌는가 하면 감사장에서는 질의되지도 않았던 내용이 지적되기도 했다.

지적사항이 본회의에 보고되지 않은 이유가 무었이고, 감사장에서는 없었던 내용이 보고서에 수록된 것은 무슨 이유인지 의회는 밝혀야 할 것이다.

행정사무감사 보고서에는 9건의 시정 및 처리 요구사항과 27건의 건의사항이 있었다.

그러나 실제적으로 행정사무감사 현장에서 제기되고 질의됐던 중요한 문제는 훨씬 많았다.

의원들의 합의로 슬그머니 지워버렸다는 의문을 받기에 충분하다.

실제로 총무위원회의 문화관광과 감사에서 온천공 개발에 대한 문제, 버스투어 시행 상 애로사항 등의 내용과 사회복지과 감사에서 제기된 양어장, 건강원 경영자도 저소득층인가, 왜 일반음식점만 취소처분을 당하는 이유가 무엇이지에 대한 문제 등이 보고서에는 빠져있다.

한편 29일 도시경제과 행정사무감사는 제출 자료가 미흡하다는 이유로 감사를 하지않았는데도 정작 지적사항에는 광산촌 복지시설 건립사업 추진실적이 미진하다며 조속히 추진 바람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왜 이런 일이 생기는지 모르겠다는 것이 군민들의 의문사항이다.

공개된 행정사무감사에서 지적된 사항을 보고에서 빼버리는 것은 군민을 속이는 행위라는 지적이다.

2일 화순군의회 의원 사무실에서 의원들간의 설전이 있었다.

남 모 산건위원장과 산건위 소속 전 모의원간의 실랑이 였다.

산건위 소속 행정사무감사지적사항 보고를 어떻게 할 것인지을 놓고 소속의원들이 의견을 나눈 자리에서 생긴 언쟁이 사무실에까지 이어진 것이었다.

본회의에 행정사무감사 내용을 보고하는 것은 군민들에게 공표하는 것으로 있는 그대로 보고 돼야 한다.

그런데 지적사항을 억지로 조정하는 과정에서의 해프닝으로 판명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