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군수 이영남)은 16일과 18일 2일 동안 논 고추 터널재배 시범사업에 대한 평가와 함께 앞으로의 재배 기술 등을 교육했다.
논 고추 터널 재배 시범 사업은 그동안 밭에서만 재배가 가능했던 것으로 인식되어온 고추를 논에 심는 방법을 확대시켜 쌀농사의 대체작물로 육성하기 위한 것이다.

남면과 도곡면 재배시험지에서 개최된 평가와 교육에는 시범농가 등 100여명이 참석해 농민들의 많은 관심을 엿볼 수 있었다.
이날 평가에서 4월 중순부터 5월 상순사이 기온이 예년보다 높았고 강우량은 적어 초기 생육에 지장을 초래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일반재배보다 18일 이상 빨리 심음으로서 1.5배의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을 뿐 아니라 착과수도 10.6개로 일반포장 5.8개보다 약 2배정도 많게 나타나 전반적으로 생육초기 작황이 좋은 것으로 분석됐다.
또 적절한 웃거름 주기와 물이 잘 빠지도록 배수구를 잘 정비하고 지주 설치와 병든 포기나 열매는 신속하게 제거한 뒤 예방위주의 약제 살포 방법 등을 교육했다.
장마가 끝난 뒤에는 질소 및 카리질 비료를 알맞게 주고 포기사이로 통풍이 잘 되도록 관리하는 한편, 작년 공급했던 고추세척기를 이용 청결고추 생산을 위한 삼열건조장을 적극 활용토록 당부했다.
군관계자는 쌀 소득에 비해 터널고추의 경우 300%의 농가소득이 기대된다며, 노지고추보다 140% 증수효과가 있을 것으로 판단해 현재 16.0㏊의 재배면적을 점차 확대 정착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