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대 국회개원과 함께 광주.전남 지역 국회의원들이 지역발전 협의체를 결성했다.
지역발전과 새로운 정치적 리더쉽 창출을 위한 것이다.
이들 국회의원들은 매월 2회씩 모임을 정례화 하기로 했다.
한 번은 광주.전남 국회의원들이 여야를 떠나 서울에서 함께 모이고 다른 한 번은 광주의원들은 광주에서, 전남지역의원들은 전남지역을 돌면서 모임을 갖고 지역발전 방안을 논의키로 합의했다.
이는 최근 열린우리당 내에서 ‘영남발전특별위원회’ 구성 등 호남을 차별화하는 정책들로 호남지역 소외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면서 광주.전남 지역 의원들이 이 같은 모임을 결성하고 표면에 나선 것이다.
특히, 김대중 대통령의 정계 은퇴이후 지역정치권을 이끌어갈 지도력과 인재부족이 정치적 공백으로 이어져 새로운 정치적 리더쉽이 절실하다는 지역민의 여론에 광주.전남지역 국회의원들이 모임 결성의 필요성을 함께 인식했다.
지난 5일 이 지역 출신 최인기 의원을 비롯해 열린우리당 김태홍(광주 북을), 신중식(고흥), 민주당 김효석(담양,장성,곡성)등 여야 광주.전남출신의원 10여명이 서울시내 모처에서 모임을 가졌었다.
또 지난 7일 저녁 서울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열린우리당 광주지역 양형일(동구), 김태홍(북을), 강기정(북갑)의원과 주승용(여수갑) 전남도당 위원장 등이 모임을 갖고 ‘지역발전협의체’ 모임을 정례화 하기로 했다.
최인기 의원은 지난 1일 최근 영남발전특별위원회 구성 등 정략적으로 호남을 차별하는 현상에 대해 지역의원들이 자주 만나 지역발전의 정책과 의견을 나누자고 제안해 모임을 갖게 되었다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
그리고 최인기 의원은 “이날 지역의 여야의원들은 지역정치권의 현재와 미래, 호남 정치세력의 위상정립에 대한 허심탄회한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한국정치를 이끌 호남의 차세대 주자를 양성하고 지역의 정치적 사회적 현안을 해결하는데 여야를 떠나 초당적으로 협력, 상생의 정치를 만들어 가기로 뜻을 같이 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