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대 화순군의회 후반기 원 구성을 놓고 의원들 간에 심한 편 가르기 현상이 표면에 떠오르고 있다.
지난 국회의원선거 당시 지지후보를 달리하면서 의장을 비롯한 주류(7명)와 비주류(6명) 그리고 중도(1명)로 편이 갈리기 시작해 이제 원 구성을 앞두고 표면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거기다 주류와 비주류 모두 2명씩의 의장후보가 있어 두 파 모두 내홍을 겪고 있다.
의장 후보 뿐 아니라 부의장과 3석인 상임위원장 자리를 놓고도 의원마다 의견이 달라 편 가르기는 어떤 형태로 번져 갈지 예측이 어려운 상황이다.
주류에서는 의장후보로 조영길 부의장과 박병옥 전 부의장이 한 치의 양보도 없다.
그리고 부의장을 원하는 의원도 문정조 총무위원장과 남은기 산업 건설위원장 등 2명이다.
거기다 정종열 의원도 공표하지는 않았지만 상임위원장을 원하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문팔갑 의장은 이제 평의원으로 돌아가겠다고 말해 원 구성에는 초연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비주류에서는 김실의원과 전일만의원이 의장을 원하고 있고 정광수 의원만 운영위원장을 강력히 원하고 있다.
김경남, 박광재, 조현수 의원 등 3명은 보다 새로운 의회상 정립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해 마음을 비운 상태로 보여지고 있다.
따라서 국회의원 선거에서부터 중립적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양동복 의원의 주가가 폭등하는 모습이다.
주류나 비주류 모두 양동복의원은 자기들의 편이라고 우기고 있지만 정작 양 의원을 빙그레 웃을 뿐 입장 표명을 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