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1대 화순군수 취임식이 오전 11시 군민회관 대강당에서 1000여명의 공무원과 군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국민의례, 이영남 군수 약력 소개, 취임 선서, 꽃다발 증정, 취임사, 축하 메시지 및 전문 낭독, 군민의 노래 제창 순으로 진행되었다.
이영남 군수는 취임사에서 “2년 전 남편을 대신하여 읽어야 했던 취임사를 이제 제 취임사로 읽어가는 심정은 기쁘기보다는 착잡함이 앞선다”며 “그러나 지금껏 저희 부부를 아껴주신 은혜를 생각 하면서 마음의 평정을 되찾았다”고 말했다.
이어서 군민 대화합을 원하는, 그리고 화순 발전을 바라는 역사적 소명 앞에 당당하게 서서 군민의 의견을 귀담아 듣고 수렴하여 소신 있게 올바른 군정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영남 군수는 식이 끝나고 군민회관 광장에서 참석한 군민들과 함께 다과회을 가졌다.
여기 취임사 전문을 소개한다.
취임사
화순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하여 주시기 위하여 참석하신 내외 귀빈, 그리고 염규상 부군수님을 비롯한 600여 공무원 여러분께도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정회윤 전 군수님과 임흥락 전 군수님, 문팔갑 의장님을 비롯한 의원님들, 윤재민 경찰서장님, 김경흠 교육장님, 박삼종 농협군지부장님, 일일이 성함을 거명하여 드리지 못한 각 사회단체장님, 그리고 지역유지 분들을 비롯하여 이자리에는 참석하지 못하신 모든 군민들께도 다시 한번 머리 숙여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이 자리에 서고 보니 감회가 남다릅니다.
2년 전 남편을 대신하여 읽어야 했던 취임사를 이제 제 취임사로 읽어가는 심정은 기쁘기보다는 착잡함이 앞섭니다.
그러나 지금껏 저희 부부를 아껴주신 은혜를 생각하면서 마음은 평정을 되찾았습니다.
사랑하는 화순 군민 여러분!
그리고 내외 귀빈 여러분!
화순 군민은 참으로 위대하셨습니다.
정당의 벽을 넘고, 성별의 벽을 넘은 군민 여러분의 선택은 제게 무거운 짐이 됩니다만, 군민 대화합을 원하는, 그리고 화순 발전을 바라는 역사적 소명 앞에 당당하게 섰습니다.
군민의 의견을 귀담아 듣고 수렴하여 소신 있게 올바른 군정을 펼쳐나가겠습니다.
이제 선거는 끝났습니다.
선거과정에서 있었던, 또 그 이전에 있었던 일들은 모두 잊어버렸습니다.
그래서 저와 함께 선거에 참여하신 후보께서 제시하신 공약도 화순의 발전을 위한 것이라면 기탄없이 받아들이겠습니다.
이 자리에 참석하신 내외 귀빈!
그리고 공무원 여러분!
군정을 이끌 방향에 대한 큰 틀 몇 가지를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화순의 발전하개 위해서는 공직사회가 살아 있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관리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투철한 책임감과 창의성, 참신성과 개혁성에 초점을 둔 종합인사관리 체계를 재구축하여 열심히 봉사하는 공직분위기 속에서 소신과 사명감으로 최선을 다한 결과에 대하여는 반드시 그 성취감이 있도록 하겠으며, 공직자의 잠재된 능력을 밖으로 끌어내어 지속적으로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공직자상 확립을 위하여 지속적인 관심을 갖겠습니다.
둘째, 군민 여러분께 약속한 공약을 반드시 실현 시키겠습니다.
제게 주어진 2년의 임기동안 군정을 수행함에 있어 슬로건으로 내걸었던 “화순 발전은 계속되어야 합니다.”에 기초한 “시 승격 기본 토대 마련”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하여 혼신을 다하겠습니다.
그래서 민선 3기 후반의 군정목표를「살기 좋은 전원도시, 화합하는 화순군민」으로 정하고, 「행정은 투명하게, 봉사는 진심으로, 복지는 넉넉하게, 개발은 힘차게」의 4대 군정방침 아래, 먼저 지역경제 활성화에 역점을 두겠습니다.
그래서 생물산업연구셑너의 조속한 건립을 추진하고 독감백신 생산기업을 유치하겠으며, 싼값에 임대 또는 분양되는 공단을 조성하고 우량기업 유치를 위하여 제가 직접 세일즈 외교에나서 지역민의 고용 기회를 확대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음은 농업의 세계 무역시대에 대응하여 화순의 농업이 살아남하기 위하여 군 예산의 약 2%, 약 30억원을 농업부문 자체 보조사업비로 증액 편성하여 선택과 집중에 의한 지역특성을 살린 대표작목으로 육성시켜 농업이익 최대화를 이루도록 하겠습니다.
또 농업부문도 기업경영이 가능하도록 경영전상 정보시스템을 도입하여 농촌경제를 활성화 하겠으며 여성 농업인의 쉼터, 나눔터, 배움터로 활용할 수 있는 여성농업인 센터를 유치할 계획입니다.
화순읍 수만리를 중심으로 이서, 동면, 등 무등산 산록 일원에 친환경 한방특구 지정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그리고 교육은 백년지대계라고 하였습니다. 화순 발전의 최대 걸림돌이었던 교육의 질 향상을 위한 장기적인 육성 방안으로 매년 예산 3억원이상을 특기 적성별 인재육성기금으로 출연하겠으며, 우리 농산물을 사용하는 학교급식을 확대 지원하여 안전한 급식제공으로 건강한 학교 생활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또 더불어 함께 하는 복지사회 구현과 문화참여의 기회 폭을 넓혀나가겠습니다.
어르신들 편안한 노후를 위한 보건소 물리치료기 보강, 맞벌이 부부 취업기회 확대를 위한 보육시설 특별지원 등으로 행복하고 여유로운 생활환경을 조성하겠습니다.
그리고 여성 문화 참여 기회 확대와 건전한 청소년문화 어울림공간 확보 등으로 여가선용과 문화생활의 질적 향상 분위기를 조성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만연산을 군립공원화 하며 만연저수지를 호수공원 으로 조성함과 아울러 화순천을 친환경 군민공원으로 조성하여 군민의 휴식공간으로 제공하겠으며, 정암 조광조 선생등 유적지를 정비하고 역사문화관을 건립하여 역사 배움의 공간 및 교욱장으로 활영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외에도 많은 공약이 있지만 세부적인 것은 군정을 추진하면서 단계적으로 실행에 옮기겠습니다.
세째, 군민 여러분의 군정참여를 당부드립니다.
해야 될 일이 너무나 많습니다.
그러나 저와 공무원만으로 한계가 있다고 봅니다.
예산에서부터 각종 현안 사업의 발굴과 추진에 이르기까지 군민 여러분의 도움이 절실하게 요구됩니다.
항상 기탄없는 질책과 격려로 군정과 함께하여 주십시오.
저도 앉아 있는 군수가 아니라 민생속으로 파고드는 민생현장으로 기꺼이 달려가는 행동하는 군수가 되겠습니다.
사랑하는 화순군민 여러분!
제가 이 자리에 설 수 있도록 지지하여 주신 깊은 뜻을 잘 알고 있습니다.
역대 어떤 군수보다 더 잘하라는 채찍으로 알고 겸허하게 받아들이겠습니다.오늘 다졌던 각오가 끝까지 변하지 않는 화순발전의 밑거름이 되겠습니다.
성경에 “한 알의 밀이 떨어져 썩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썩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 했던 것처럼 화순의 땅에 떨어져 썩어지는 한 알의 밀알이 되도록 이 한 몸 기꺼이 던지겠습니다.
그리고 “하나의 성을 빼앗는 것보다 한 사람의 마음을 빼앗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성경의 또 한구절처럼 군민 여러분의 마음 모두를 빼앗고 싶습니다. 그래서 화순의 영원한 동반자이신 군민 여러분과 함께 오직 민심의 대 화합과 화순발전만을 생각하며 즐거움도 괴로움도 함께 나누면서 가고 싶습니다. 모두 저와 함께 하여 주시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끝으로 오늘의 이 영광을 모든 화순군민 여러분께 돌려드리면서, 여러분의 여망에 절대로 어긋나지 않는 군수로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드립니다.
군민 모두의 가정가정마다 항상 건강과 많은 행운이 깃드시기를 기원합니다.
2004년 6월 7일
화순군수 이영남



군민들 앞에 취임선서를 하고 있는 이영남 군수
참석한 군민들.
군수 부부의 모습.
이영남 군수가 취임사를 하고 있다.
기관장들과 함께 캐익절단.
취임식장 앞에서 참석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