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화순교육청에서는 말과 행동에 사려 깊은 조백 있는 화순 학생을 기르기 위해 장학자료 「조백교육 길잡이」를 발간, 2일 초․ 중학교에 배부했다.
이 장학자료는 교사용 지도서 및 학생용 학습지를 병행할 수 있는 자료로서 화순 관내 초․중 전체 교원에게 배부하면서 각 학교의 1학급 전체 학생이 동시에 학습 할 수 있는 분량을 함께 배부했다.
할아버지, 할머니와 부모 형제가 함께 대가족을 이루며 살던 시절에는 따로 예절 교육을 하지 않더라도 주변의 웃어른들에게 기본예절과 더불어 살아가는 지혜를 배울 수 있었으나 급격한 산업화로 전통적인 가족제도의 변화, 맞벌이 가정의 증가는 가정교육 기능의 약화를 초래하게 되었고, 우리의 고유 예절에 대한 지도 또한 기대할 수 없게 되었다.
그 결과 주변에 버릇이 없거나 철없는 아이들 즉, 조백(皁白)없는 아이들이 많아졌다
이에 화순교육청은 학교와 담임교사가 좀 더 책무성을 가지고 학생들이 바르게 성장 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조백교육자료를 개발 보급한 것이라고 말한다.
김경흠 화순교육장은 “조백이란 말은 예로부터 ‘보배우가 있다’(보고 배움이 있어 쓸만하다.) ‘조신하다’(몸가짐이 조심스럽고 얌전하다.)는 말과 함께 행동이 올바르고 겸손하다는 의미로 널리 사용되었다.
따라서 ‘조백 교육(皁白 敎育)’이란, 「모든 행동을 내키는 대로 하지 않고 사려 깊게 처신할 수 있도록 가르치는 일」이라고 정의할 수 있으며, 지적 도덕성을 바탕으로 사리를 분별한 후에 행동을 취한다는 의미로서 ‘모든 행동을 멋대로 하지 않고 사려 깊게 행동 할 수 있도록 가르치는 일’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조백 교육의 정신은 시대를 초월하여 계승되어야 할 미풍양속으로 뭇사람들의 호감을 받으며 살아가야 할 우리 학생들에게 반드시 길러 주어야 할 덕목이다“. 라며 조백교육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