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화순군수 재선거에서 선거문화가 바뀌고 있음이 보여 지고 있다.
우선 조직에 의한 돈 선거가 대부분 사라져가고 상대를 터놓고 비방하는 풍토도 크게 줄어들었다.
예전에는 찾아보기 힘들었던 싸이버 선거운동이 모습을 들어 낸데다 공약에 대한 열띤 찬반 토론이 유권자들의 표심을 움직이고 있다.
지연 혈연 학연에 의한 선거가 사라져 가고 정책 선거로 가는 첫걸음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공동학군 문제, 화순-광주 통합 문제, 전남도청 제2청사 유치문제, 농업관련 화순군 예산문제 등 공약에 대한 찬반 토론이 이어지고 있는 것은 예전에는 찾아보기 힘든 모습들이다.
정책 토론을 지켜보면서 지지후보를 결정하는 유권자가 늘고 있다.
화순읍 K씨는 어떤 후보의 공약을 보면서 “그 후보를 찍으려 했는데 공약을 보니 않되겠다고 말하기도 했고, 동면의 J씨는 특정 후보를 지지하지 않았는데 공약을 보니 그 후보에 투표하고 싶어진다고 말한다.
이렇게 선거문화가 바뀌고 있는 것은 화순군민들의 높은 의식수준을 반영하는 것으로 크게 환영할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