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이기사는 도곡중학교 구혁우 교장선생님이 도곡중학교 홈페이지에 올려놓으신 글입니다. 많은 학생들이 읽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여기에 옮겨 놓습니다.)
아무리 좋은 방법을 가르쳐주어도 본인이 스스로 하지 않으면 소용이 없습니다.
맹목적으로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 공부를 한다고 성과가 높은 것은 아닐 것입니다.
첫째, 공부는 몇차례를 거듭하더라도 그 교과의 기초와 기본을 충분히 이해해야 합니다.
그래야 다음 단계로의 진전이 빨리 이루어지기 때문이고, 창의력이 발산된다고 여깁니다.
둘째, 공부하는 방법과 자료는 많은데 자신의 수준에 맞는 방법과 자료를 찾아 활용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셋째, 방법과 자료를 찾고도 꾸준히 실행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따라서 꾸준히 하려는 의지가 있어야 합니다.
넷째, 국어, 영어, 수학이 중요하다는 것은 언어영역과 수리영역에의 기초 기본이 충실해야 나머지 다른 교과의 이해와 응용능력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농사를 지을려면 씨앗과 농기구 등 기본적인 것이 있어야 하듯 국어, 영어, 수학 등 교과를 도구교과라고 하여 중요하게 가르칩니다.
다섯째, 학문의 기초가 되는 각 교과의 공부를 고르게, 기본바탕을 갖춘 다음에 그 여러가지 중에서 자신의 적성에 맞는 한 두 가지를 다른 사람들 보다 특출하게 잘 하도록 하면 성공할 수 있으리라고 봅니다.
흔히 다른 것은 하나도 못해도 어느 한가지만 특출하게 잘하면 된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만 원만환 인격과 고른 기본학력의 바탕위에 특출한 능력을 갖는 것이 바람직한 견해라고 봅니다.
마지막으로 요즈음 사교육비 경감대책으로 인터넷학습이 큰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고액의 과외비를 들이지 않고 가정에서 스스로 공부하는 교육풍토를 조성할 수 있겠느냐하는 방법을 모색한 것입니다.
여기에 가장 중요한 문제는, 사교육인 학원과외가 너무 지나쳐 공교육이 부실해져 버린 현 상황을 극복하기 위하여 교육부가 심혈을 기울여 내 놓은 e-learning(인터넷학습)이 교단현장에서 잘 못 수용되어 새로운 공교육부실의 원인으로 작용되는 것을 예방해야 하는데
우리들 교원들이 지금까지 개발하고 다져 온 수업내용과 수업방법 등 교육과정 운영의 근간을 전면 개편하는 실수를 해서는 안되고,
교원연수와 수업자료로 제공되고 학생들에게는 스스로 공부하는 방법으로 활용되어서 사교육비를 줄여 교육여건이 불비한 전국의 농어촌 벽지까지도 교육의 기회균등에 큰 도움이 되도록 해야 함을 인식해야 할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