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2548년 부처님 오신 날 봉축 행사가 사찰마다 다양하게 열렸다.
봉축행사는 새벽3시 법요식으로부터 시작돼 사시(巳時) 법회(法會), 점심공양, 그리고 오후 7시에는 점등식이 거행됐다.
사찰에 따라 달랐지만 운주사와 쌍봉사에서는 욕불(浴佛)행사가 이어지기도 했다.
쌍봉사에는 ‘화순천주교회 교우일동’이 석가탄신일을 축하해 보내온 화환(花環)이 욕불(浴佛)행사장에 자리하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쌍봉사에 가장 많은 인파가 몰렸는데 오늘 오전 3천여명이 모였다.
많으면 2천여명이 모일 것으로 예상해 마련해 놓았던 점심 공양이 모자라 다시 밥을 짓기도 했다.
한천면 용암사에도 1천5백여명의 신도들이 모였는데 주지 정타스님은 사시 법회에서 법문을 통해 온 누리에 부처님의 광명이 넘치기를 바란다고 축원하고 오늘 부처님 탄신의 의미를 되새겨 중도의 길을 가자고 말했다.
또 남면 모후산 유마사에서는 송광사 인월암의 원순스님을 모셔다 법문을 했다.
부처님의 출가에서부터 보리수 아래서 깨달음을 얻기까지 과정을 신도들에게 설법하고 마음의 번뇌가 발생하면 그 번뇌가 곧 마구니며 번뇌를 다 버려야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고 했다.
이어서 관불식이 봉행되었다. 부처님의 탄생불에 청정수를 올리면서 신도들도 부처님처럼 마음이 청정해져 항상 행복하기를 발원했다.
나한산 만연사에서도 오후7시부터 연등공양이 있었다.
신도들은 자신의 연등에 점등하고 지혜로운 삶과 가정의 평안과 안녕을 빌면서 부처님의 자비와 사랑이 온누리에 퍼지도록 기원했다.




#그림11중앙#

운주사 사시 법회가 열리고 있다.
운주사에서 법회를 알리는 종소리가 온 누리에 퍼지고 있다.
쌍봉사에서 연등 접수를 하고 있는 신도들... 무슨 소망을 담았을까?
쌍봉사의 연등
쌍봉사에는 예상외의 인파가 몰려 점심 공양을 위해 길게 줄서서 기다리고 있다.
용암사 대웅전 앞 연등...
남면 벽송사의 부처님 오신 날의 표정
대한불교 조계종 제21교구 송광사 말사인 유마사의 봉축법요식
원순스님이 법문을 하고 있다.
신도들이 마음의 청정을 얻기 위해 관불식(욕불)을 하고 있다.
만연사에서 연등에 점등을 하고 있는 신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