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갈(에펠탑의 부부)

5월 21일, 오늘은 '부부의 날' 이다.
오늘은 올해부터 국가 기념일로 지정된 '부부의 날' '둘(2)이 하나(1)가 되자'는 의미에서 21일이 채택됐다.
지난달 18일민간단체인 ‘부부의 날 위원회’가 제출한 ‘부부의 날 국가 기념일 제정을 위한 청원’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처음 맞는 '부부의 날' 국가 공식기념일인 것이다.
1995년 어린이날 모방송에 나온 한 꼬마가 자기 소원은 ""우리 엄마 아빠가 함께 사는 것""이라고 말하는 장면을 본 권재도 목사는 ""가정의 달인 5월에 어린이날 어버이날도 있고 성년의 날까지 있는데 왜 정작 가정의 핵심인 부부를 위한 날은 없을까?""을 고민, 처음으로 ""부부의 날"" 을 만들것을 생각해 냈다.
1999년 권목사와 뜻을 같이한 사람들끼리 모여 ""부부의 날 위원회""도 정식 발족해, 작년 12월에는 부부의 날을 국가 공식기념일로 지정해달라는 청원이 국회에서 채택돼 오늘에 이르렀다.
현재 전국 2천여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으며 매달 21일 전후로 부부주말 캠프 등 각종 행사를 열고 있다.
권재도 목사(40)는 “핵가족시대 가정의 핵심은 부부이며 부부가 화목해야 우리사회의 청소년문제나 고령화문제 등 각종 문제의 해결책을 제시할 수있다는 점에서 ""부부의 날"" 지정은 큰 의의를 갖는다”고 말했다.
또한 권목사는 “YOU 메시지가 아닌 I 메시지로 말하는 법을 배우라”고 조언한다.
YOU 메시지란 문제를 상대방의 책임으로 돌리고 비난하는 화법으로 집안이 어지럽혀져있을 때 ‘집안 꼴이 이게 뭐냐, 이게 돼지우리지, 사람사는 집이냐’라고 말하는 것이다.
반면 I 메시지는 같은 문제를 놓고 ‘나는 집안이 어지러우면 마음까지 산만해지는 것 같다’는 식으로 비난 대신 자신의 감정상태를 표현하는 것이다.
권 목사는 “부부는 가깝고도 먼 존재인 만큼 서로에게 끊임없이 관심과 배려를 보이는 것만이 해로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