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풍농협이 주최한 자운영 꽃 축제가 2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1일 저녁 막을 내렸다.
프로그렘 구성 등에서 세련미는 덜 했지만 축제 같은 축제였다는 좋은 평을 받았다.
우선 주민들의 높은 호응도가 돋보이는 축제였고 소박한 분위기에 흥겨움이 녹아나는 화합의 축제였다.
반갑게 손잡고 환한 웃음으로 서로를 대하면서 외지 관광객들을 친절하게 맞이하는 주민들의 모습이 인심 좋은 농촌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표현해 주기도 했다.
떠 들썩 돈 많이 들어 만든 대규모 고인돌축제 보다 좋았다는 평이 여기저기서 들렸다.
고인돌축제는 행사였고 자운영 꽃 축제는 축제였다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이익을 준 축제였다.
청풍면 여성단체 등이 자원봉사로 운영한 음식점과 특산품들이 불티나듯 팔렸고 청풍농협이 고유 브렌드로 만든 자운영 참숯 쌀이 수 천만원 어치가 팔리기도 했다.
자운영 꽃 축제에는 2일 동안 연인원 5천여명이 참여했다.
한편으로는 군수 재선거 예비후보들의 선거운동의 장이 되기도 했다.
대부분의 예비후보들이 축제장을 돌며 주민들과 일일이 인사를 나누는 모습이 낯 설지 않았다. 주민들의 입장에서 보면 한자리에서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검증할 수 있는 기회가 된 것이다.
청풍농협이 주최한 자운영 꽃 축제는 이래저래 성공한 축제였다.


청풍면 차리 들녘에 활짝핀 자운영 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