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5일 열리는 군수 재선거에 출마 여부를 두고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돼 왔던 양경수 화순 축협장이 24일 오후2시 군수 재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양 조합장은 화순뉴스 기자와 단독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여러가지로 부족한 사람을 대부분의 언론이 군수선거 예상 후보로 거론해 주는 것 하며 많은 군민들이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신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한다” 고 양경수 조합장은 말문을 열기 시작했다.
양 조합장은 출마하겠다고 나서는 것 보다 출마하지 않겠다고 말하는 것이 이렇게 어려운 것인 줄 몰랐다면서 기대와 성원을 보내주신 많은 분들께 미안한 생각도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몇가지 이유 때문에 출마하지 않기로 마음을 굳혔다는 것이다.
첫 째는 축협장을 하면서 화순 축협 뿐 아니라 농협중앙회 사료공장 이사를 비롯해 전국 축산 발전협의회 회원, 광주 전남축협조합장 회장, 전라남도 농어촌 특별 대책위원 등 화순 뿐 아니라 전국 농민의 복지를 위해 일해 왔는데 군수 선거에 출마하면 이런 일들을 접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예비후보가 난립 현상을 보이면서 자칫 군민 화합에 좋지 않은 현상이 발생할 것을 우려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스스로 확실한 의사를 밝힘으로써 화합을 위하고 과열 현상을 조금은 누그려 지기를 바라는 마음이라는 것이다.
세 번째는 군수는 8만 군민의 안위를 살피고 행복을 주는 사람이어야 한다는 생각인데 본인은 아직 그럴만한 능력을 갖추지 못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겸손해 하기도 했다.
따라서 이번 군수선거에 출마하는 사람들은 8만 군민을 끌어안고 갈 수 있는 인격과 지혜를 갖춘 분들이라고 믿는다며 군민을 행복하게 하고 화합을 일어내기 바란다는 것.
그리고 우리 군민들도 혈연이나 지연이나 학연 등을 떠나서 군민을 내 가족처럼 아끼고 사랑할 수 있는 인사를 선택해야 된다며 군민 한분 한분이 출마를 결정하는 입후보자들이 마음처럼 깊이 생각하여 선택해 주기를 바란다는 것.
그래서 아름다운 화순, 살기 좋은 화순을 만드는데 동참하자고 호소했다.
한편 양경수 화순축협장은 예상 후보 중에서 가장 유력한 후보로 지목 받으면서 많은 설을 낳게 해왔던 인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