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 우리당 소속 화순군의회 의원을 포함한 8명의 의원들이 21일 오전 군의회 의장실에서 모임을 갖고 군수 후보 단일화를 주문하고 뜻을 모으기로 합의 했다.
이들은 같은 당 소속 군의원 중에서 두 사람의 후보가 나오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입을 모으고, 단일 후보가 되면 함께 지지를 보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이 자리에서는 하반기 군의회 의장단 구성에 대한 논의도 있었다는 후문이다.
우리당 소속 군의원 중에는 문팔갑의장과 조영길부의장이 군수 재선거 출마의사를 밝혀 왔는데 22일 오전 조영길 부의장이 불출마 선언을 함으로써 문팔갑의장 단일화가 이루어졌다.
조영길 부의장은 화순군청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군수 선거 불출마 선언의 글을 올렸다.
존경하는 군민여러분!
화순군의회 부의장 조영길입니다
저는그간 의정할동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화순군수 재선거에 출마의
뜻을 두고 있었으나 그 뜻을 접으려합니다.
지금 우리 지역에는 참으로 많은 후보들이 난립되어 반목과 대립속에
벌써부터 과열된 선거열풍으로 지역화합을 저해하는 지역의 선거풍토
를 지켜보면서 우리 화순이 이래서는 안되겠다는 절박하고 애절한심정
으로 오늘맞이하는 군민의 날과 고인돌축제를 맞이하여 우리 군민 모두의
진정한 화합과 군민통합을 바라는 살신성인의 마음으로 금번 군수선거
에 출마의 뜻을 접으며 저에게 주어진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하여 미래를
기약하고자 합니다.
끝으로 저에게 많은 지도와 격려를 보내주신 많은 선후배님, 나를 아껴주시는
지지자 여러분께 충분하게 상의 드리지 못하고 이런 결정을 내린 점 머리숙여
용서를 바라며 너그러운 이해 있으시길 빕니다.
2004.4.22 화순군의회부의장 조영길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