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대 국회의원 선거, 나주 화순 선거구에서 무소속 최인기후보가 36,690표를 얻어 당선됐다. 32,368표를 얻은 열린 우리당 문두식 후보를 4,322표 차이로 당선된 것이다.
15일 오후 7시부터 시작된 개표에서 초반에 계속 밀리던 최인기 후보는 오후9시20분경(개표 67% 진행)에는 8,059표 차이로 크게 밀리기도 했다.
그러나 그 후 표 차이를 줄여가다가 10시20분경 88.3%의 개표가 진행되면서 역전되기 시작해 10시20분경 개표가 끝나면서 5%(4,322표)차이로 승리의 감격을 누리게 됐다.
이같은 일은 나주 개표소에 설치된 개표기가 갑자기 고장이 나는 바람에 나주 개표가 늦어지고 화순 개표는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화순쪽의 문두식후보 지지표가 초반 우세로 나온 것이다.
한 때는 TV 선거방송에서 문두식 후보 당선 유력이라는 자막이 나오기도 했다.
이번 선거는 소지역주의가 두드러지게 나타난 선거였다.
화순 출신 문두식후보는 화순에서 59.1%(20,690표)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은 반면 나주에서는 22.4%(11,678표)의 지지를 받는데 그쳤고, 나주 출신 최인기후보는 나주에서 56.4%(29,464)의 지지를 받은 대신 화순에서는 20.6%(6,947표)의 지지를 받았다.
한편 민주당 배기운후보는 나주에서 19.4%인 10,136표, 그리고 화순에서 18.3%인 6,419표 등 모두 16,555표(19%)를 얻는데 그쳤다.
한편 지난 16대 선거와 비교해 6%정도 낮은 투표율을 보였다.
지난 선거에서는 71%의 투표율을 보인 반면 이번 선거에서는 65%의 투표율을 보인 것이다. 나주는 선거인수 79,352명중 53,202명이 투표에 참여해 67%의 투표율을 보였고 화순은 57,167명의 선거인 중 35,636명이 투표해 62.3%의 저조한 투표율을 보였다.
여기 후보자별 득표 내용을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