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두식 후보 선거사무소는 각종 사회단체들의 명의를 도용해 지지 후보를 확정한 것처럼 홍보하는 행위에 대하여 성명서를 발표하고 철저한 진상 규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그 진상은 지난 12일 나주농민회 상임위집행부 연석회의에서 민주당 B후보를 지지하기로 전체가 합의되지 않았는데도 마치 나주농민회가 B후보를 지지한 것처럼 언론매체를 통하여 공개한 것과 시민사회단체 연합체인 시민연대 등에서 무속소 K후보를 지지하고 있다는 표명이나 성명이 없었는데도 55개 시민사회단체라는 애매모호한 표현으로 K후보를 지지한다고 핸드폰 문자 메시지를 통하여 유권자에게 알리는 행위 및 언론에 공개하여 유권자들의 판단을 흐리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선거의 공명성 확보 차원에서 선거관리위원회와 사정당국에 철저한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며 “구시대의 산물인 허위 흑색 선전이 다시 되살아난 것 같아 매우 유감스럽다”고 말하고 “나주의 미래를 생각한다면 정책을 보고 후보를 선택하는 선거문화의 정착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밝혔다.
그 증거로 나주시민 사회단체협의회가 발표한 성명서를 제시했다.
여기 성명서 전문을 소개한다.
성명서
나주시민사회단체협의회(상임공동대표 김병균 민달수)는 지난 13일 일부 지방일간지에 보도된 ‘나주시민협 최인기 후보 지지’라는 기사와는 전혀 관련이 없음을 밝히는 바이다.
본 협의회는 해당 기사가 마치 시민운동단체들이 최인기 후보를 지지하는 것처럼 호도될 수 있다는 판단 아래 소속단체회원 및 유권자 여러분의 이해를 돕고자 한다.
나주시민사회단체협의회는 지난 2001년 ‘조선일보 절독’과 ‘계도지 예산 삭감’ 등을 목표로 결성된 ‘신문개혁을 위한 나주시민연대’의 소중한 활동경험을 바탕으로 12개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한 가운데 일상적인 시민사회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협의회는 지난 3월 12일 국회에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이후에는 ‘민주수호’와 ‘탄핵 무효’를 위한 촛불집회를 전개했으며 이번 4.15선거를 구태정치를 부리 뽑고 정치개혁을 이루는 계기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을 뿐 결코 특정 후보 지지를 공식적으로 천명한 적이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히는 바이다.
아울러 이번 사건은 특정 후보의 당선을 위해 시민운동단체의 명의를 도용한 구시대적인 선거운동 방식이 낳은 결과이며 이에 대해서는 유권자들의 심판이 내려질 것으로 기대한다.
2004. 4. 13
나주시민사회단체협의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