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총선과 관련 나주시 농민회가 어떤 후보를 지지할 것인가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9일 배기운 후보측은 나주농민회가 각 읍면지회장이 참석한 상임집행위원회 연석회의에서 배기운 후보를 지지키로 했다고 주장했고 이에대해 오늘 2시경 다시 농민회 최모회장 등 9명은 지지 결의도 않했는데 결의 한 것 처럼 여론을 조장한 것에 대해 사과를 요구했었다.
그러나 오후 5시경 배기운 후보 사무소는 “나주농민회” “배기운 후보 지지” 사실 재확인이라는 성명서를 내고 특정후보가 한 명의 면단위 지회장을 회유, 사주하여 사실 무근의 보도자료를 내도록 한것이 밝혀졌다고 반박하고 나섰다.
이에대해 나주의 한 시민은 나주농민회가 선거와 관련 이견을 보이고 있는것 이라며 어떻게 투표할 것인가는 본인 밖에 아무도 모른다고 말했다.
여기 “특정 후보의 악랄한 허위사실 날조를 규탄한다” 제목의 성명서 전문을 소개한다.
나주농민회가 17대 총선에서 배기운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는데도 불구하고 모후보측에서 나주농민회 소속 한 명의 면단위 지회장을 회유.사주하여 사실무근의 보도자료를 내도록 한 것으로 밝혀졌다.
문제의 D면 농민회 지회장은 모후보와 같은 종씨로서 평소 절친한 관계를 유지해 왔으며 본인 이외 남평읍 회장 등을 비롯 11명의 읍.면회장의이름을 도용하여 마치 나주농민회가 배기운후보를 지지한 사실이 없었던 것처럼 언론사에 보도자료를 배포했고 농민회 회원들에게는 이같은 허위사실을 문자메시지로 보냈던 것으로 밝혔졌다.
그러나 13일 나주농민회는 오는 4.15 총선에서 배기운후보를 지지키로한 사실을 재확인하고, 농민회소속 D면 최모회장이 지난 9일 농민회의 상임집행위원회의 결정사실을 허위날조하여 보도자료를 통해 배포했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지난 9일 나주농민회(회장 안영현)는 회장, 각 읍면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상임집행위원회 연석회의를 열고 이번 17대 총선에서 배기운후보의 지지와 당선을 위해 힘쓰기로 결의한 바 있다.
이날 회의에서 농민회소속 임원들은 배기운후보 지지근거로 “배기운후보는 지난번 FTA 비준안 국회처리 과정에서 4일간의 단식투쟁까지 하며 국회통과 저지에 누구보다 앞장섰으며, 지난 4년간의 임기동안 농민들과 함께 우리 농업 및 농촌살리기에 힘쓰는 등 나주,화순선거구 출마후보중 가장 개혁적인 인물”이라는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배기운후보는 이번 17대총선 공약에서 나주농민회가 요구한 ▲금년도 쌀개방 재협상 반드시 저지 ▲식량자급률 목표치 법제화 ▲통일대비한 남북한 농업 교류.협력의 법제화 등을 총선공약으로 내세웠다.
이와같은 사실을 토대로 나주농민회는 앞으로 읍면동 긴급 지회총회를 갖고 마을별 순회간담회를 개최하여 배기운후보에 대한 지지활동을 전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나주농민회는 모후보에 대해서는 과거 김영삼정부하에서 농수산부장관을 역임한 수구기득권 세력으로서 국내농업 정책에 대해서도 개방농정 정책에 찬성하고 있으며 농촌살리기와 농민보호 대책이 미흡하여 반대키로 했다고 밝혔다.
사실이 이러한데도 모후보측은 나주농민회의 위력에 위압감을 느낀 나머지 나주농민회가 배기운후보를 지지한 사실이 없다고 이를 흑색선전했다.
그리고 이를 언론사에 일제히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회원들에게 문자메시지까지 보낸 것은 진실을 호도하고 왜곡전달하려는 참으로 손바닥으로 태양을 가리는 것과 진배없다.
자신의 당선을 위해서라면 만천하에 밝혀질 진실까지도 왜곡하여 전달하는 모후보측의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는 저돌적인 선거방식에 대해 경고한다!
순수한 농민단체의 뜻가지 왜곡전달하여 농민회 내부분열을 초래함은 물론 나주,화순 시군민들의 여론까지 분열시키려는 것으로 이는 5,6공 군사정권하에서나 있을법한 작태로서 그 후보의 태생적 한계를 백주천하에 고스란히 드러낸 것으로 나주시민들은 분노하고 있다.
2004. 4. 13
새천년민주당 배기운후보 선거사무소 당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