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농민회 최모 다시농민회장 등 9명은 13일 오후2시 4.15총선에 즈음하여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하고 나주농민회가 민주당 후보를 공식 지지한 것으로 여론을 조장한 것에 대해 분명한 사과를 요구 했다.
성명서를 낸 최모 회장은 기자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지난 9일 농민회원들의 모임에서 몇사람이 박수 친 것으로 민주당 후보가 자신을 지지한 것처럼 잘못 선전하고 있다며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성명서가 나주시 읍면 민회장 9명의 이름으로 되어 있는데 이들이 모임을 갖고 결의를 했느냐는 질문에 대해 모임이나 결의는 없었고 개인적인 면담 또는 전화로 의사를 타진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민주당 배기운 후보 사무소는 지난 9일 나주농민회 각 읍면지회장 등이 참석한 상임집행위원회 연석 회의에서 자신을 지지하기로 결의했다는 보도자료를 각언론사에 보냈었다.
여기 성명서 전문을 소개한다.
나주농민회는 농민들의 생존권을 지키고 생명산업인 농업보호를 위해 WTO 수입개방 FTA 협정체결반대에 적극 투쟁을 전개해 왔습니다.
나주농민회원들의 이러한 적극적인 활동은 상당한 성과와 전국농민회의 지표가 되고 나주 농민들의 위상을 높혀 왔다고 자부합니다.
그런데 이번 제17대 4.15총선을 앞두고 나주농민회가 공식결정한 바 없는데도 불구하고 배기운의원이 나주농민회가 자신을 지지한다고 언론에 보도자료를 작성 흑색선전을 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분명히 사실과 다릅니다.
우리 읍면회장들은 특정정치인이 마치 나주농민회가 자신을 지지했다고 언론에 보도자료 배포, 무차별 문자 메시지, 거리유세로 나주농민회의 명예를 실축시키고 시민들을 속이고 있다고 주장하고 이는 그동안 지켜온 나주농민회의 위상과 명예를 심각히 훼손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는 이번 4.15총선을 앞두고 객관적인 후보자토론회나 검증 절차를 갖지못해 농민들을 대변하고 우리와 함께할 후보를 결정하지 못해 외의에서도 대다수 읍.면.동 회장들은 엄정 중립할 것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공식적인 절차도 없이 내부의견 정리를 마치 나주농민회가 자신을 공식 지지했다고 여론을 조장한 것에 대해서 분명한 사과를 요구하며 다시한번 농민회를 선거에 이용해서는 안된다는 것도 밝힙니다.
또한 우리들은 이번선거가 끝나더라도 나주농민회를 이용한 관련 세력들에게 분명히 이유와 책임을 묻겠습니다.
끝으로, 나주농민회는 순수한 농민단체로서 나주농민들과 아픔을 영훤히 함께 하겠습니다.
2004. 4. 13
나주시농민회 최모 다시농민회장 등 9명 읍면회장 일동
반남면회장, 세지면회장, 봉황면회장, 공산면회장, 금천면회장, 다도면회장, 노안면회장, 산포면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