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개혁을 주도적으로 실천하고 주민과 함께 하는 민생정치를 실천하겠습니다.”
새천년 민주당 배기운 후보의 각오다.지금은 어려워 보이지만 반드시 승리할 거라고 자신감을 보이며 들려 준 이야기다.
호남이 대주주이며 대통령을 두 번이나 당선시킨 전통정당인 새천년 민주당이 분당, 대통령의 탈당, 탄핵에 이르면서 국민들로부터 지지도가 떨어진 것은 사실이라고 말한다.
허지만 선거기간 끝까지 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대로 간다면 특정 정당의 개혁독재가 생겨 날 것이고 개혁독재는 군사 독재보다 더 힘들 것이라는 사실을 많은 국민들이 알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말 없는 다수가 새천년민주당에 대한 향수가 남아있는 상황에서 특정 정당의 거품이 빠지면 많은 국민이 자연스럽게 민주당을 지지하게 될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특히 화순과 나주시민들은 부모가 자녀들의 종아리를 때리는 마음으로 반성하는 민주당을 더 사랑해 줄 것을 믿는 다는 것.
배 후보는 이번 총선에서 경쟁을 벌이고 있는 분들이 모두 선배님들이다고 말한다. 그냥 선배가 아니라 하고 싶은 일 거의 해 보신 선배님들이고 높은 자리에 올라보신 분들인데 나이들어 국회의원을 해 보시겠다는 것은 노욕(老慾)이 아니겠느냐고 묻는다.
그것도 하자 없이 잘 하고 있는 후배를 밀어내겠다고 나서는 것은 도덕적으로 지탄 받아야 할 것으로 안다고 비난했다.
또 화순군의원들이 시류에 편승해 민주당을 탈당하는 모습을 보면서 측은한 생각이 든다고 말한다.
그러나 소지역주의를 극복한 훌륭한 두 도의원님들이 양쪽에서 나를 돕고 있기 때문에 두려울 것은 없다며 군민들이 배기운은 다른 국회의원과는 다르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지지해 줄 것을 믿는 다고 말한다.
제17대 총선에 나서면서 어떤 공약을 가지고 있느냐는 질문에 공약을 이야기하기 전에 본인은 지난 16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시민들에게 했던 공약을 모두 지켰다고 자랑했다.
이 번 다시 국회의원이 되면 첫 번째 가장 역점사업으로 “영산강 유역 고대 문화권 개발사업”을 마무리 하겠다고 말한다. 이 사업은 지난 3년간 연구 추진해온 사업인데 모두 1조3천억이 소요되는 대규모 사업이기 때문에 경제 사회 등 여러 분야에서 나주와 화순의 모습을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두 번째는 시작단계인 생물 산업이 꽃을 피울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생물산업 역시 배 후보가 16대 국회에서 추진한 사업이라며 나주에는 지원센터가 있고 화순에는 연구센터가 있어 미래 산업으로 농촌을 거듭나게 할 수 있는 중요한 사업이라는 설명이다. 이 사업을 꽃피워 우리지역의 농업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키겠다는 것이다.
세 번째는 광주 지하철과 연결된 도시철도의 건설이다.
이는 관광 휴양도시로 가꾸려는 화순에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라며 다른 사람들은 어렵다고 이야기 하지만 그렇게 어려운 사업이 아니라고 말한다.
그 외 여러 가지 지역 개발사업을 충실하게 이뤄나가겠다고 약속한다. 특히 박주선의원이 추진 중이거나 계획했던 사업을 계승해 이어 나가겠다는 것.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서 정치를 배웠는데 그 분은 정약용 선생의 말을 인용하면서 “정치란 국민을 편하게 해 주는 것”이라고 가르쳐 주었다며 내실있는 정치, 실천하는 정치를 통해 국민을 편하게 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했다.
배 후보는 능주가 외가(外家)라며 화순에 잘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국회의원으로써의 상품성을 비교해 많은 지지를 부탁했다.
그리고 나주를 발전시킨 것처럼 화순도 발전시킬 자신이 있다며 재선의원이 되면 초선 보다 두 배이상 활동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부인 홍기문(48세) 여사와의 사이에 1남1여를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