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의회 의원 모두가 민주당을 탈당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을 이미 탈당한 문팔갑의장과 정종열의원을 비롯한 조영길 부의장, 이선 운영위원장, 문정조 총무위원장, 남은기 산업건설위원장, 양동복의원, 박병옥의원 등 8명이 20일 오전10시 의장실에서 모임을 갖고 민주당을 탈당하기로 뜻을 모았다.
그러나 이들 의원들은 당일 탈당 사실을 공표하지는 않고 22일 오전 전체 의원 간담회를 열어 이문제를 논의 한 다음 탈당 사실을 공표키로 했다. 지역구 유권자들과 상의할 시간이 필요하고 동료의원들 중에 동반 탈당을 원하는 의원들을 찾기 위한 것이다.
이들 의원들은 대통령 탄핵을 주도한 민주당에 대한 실망과 함께 열린 우리당 후보 문두식 전 기무사령관을 돕기 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김실, 박광재 정광수 김경남 전일만 조현수의원 등 6명의 의원들은 최인기 전 장관이 민주당 공천을 받을 것으로 보고 민주당에 남아 민주당 후보를 돕기로 했는데 민주당 공천자가 배기운의원으로 바뀌자 혼란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있다.
때문에 의견 일치를 보지 못하고 있지만 모두 민주당을 탈당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군 의원들이 이런 모습을 보이는 것은 6월5일 예정인 군수 재선거 뿐만 아니라 7월초에 있을 의장선거와 무관하지 않다는 여론이다.
한편 같은 선거직인 화순출신 도의원 2명도 길을 달리하고 있다.
홍이식 의원은 문두식 열린 우리당 후보를 지지할 것이 확실시 되지만 최영호의원은 민주당에 남아 배기운후보를 돕겠다고 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