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고인돌축제가 지역민과 함께 하는 체험형 교육축제로 준비되고 있다.
4월 22일부터 25일까지 4일간 세계문화유산 고인돌공원에서 열리는 고인돌축제는 관람객과 지역민이 스스로 참여해 체험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교육형 테마축제가 되도록 준비하고 있는 것이다.
3월 26일 열리는 선사체험 사전 학습 프로그램은 목포대학교 역사문화학부의 실험 고고학을 바탕으로 화순군 관내 춘양초등학교와 도곡초등학교 4·5·6학년 8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들 학생들이 체험하게 되는 프로그램은 고인돌 공원에서 발굴되었던 토기를 직접 만들어 보고, 방추차와 화살촉, 선사의 주거공간인 움집 재현 등이며, 원시의 방법으로 곡식을 빻아 직접 밥을 해 먹고, 감자와 고기를 구워 먹기도 하는 재미와 교육이 동시에 이뤄지는 행사이다.
이 프로그렘을 주도하는 목포대학교 이헌종 교수는 ""지역에 살면서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고인돌 공원에 대해 자부심을 가지고 있지만 정작 고인돌 시대의 삶에 대해서는 이해할 수 있는 동기 부여가 많지 않은 상황에서 이번 체험학습이 갖는 의미는 매우 각별할 것“ 이라고 말하고 있다.
또 행사 때 공연예정인 연극 “보검재에 얽힌 전설”의 출연자를 공모하고 있다.
지난 축제에서 보여준 연극들이 지역성과 상관없는 스토리 일색이자 지역민이 아닌 전문적인 연기자 중심이었던 것과 차별화를 이루기 위한 것이다.
축제 추진위원회는 축제 홈페이지(www.goindol.org)를 만들어 축제준비상황을 실시간으로 알리고, 예비 관람객에게 고인돌 공원의 정취를 직접 전달하면서 무명의 고인돌에 대한 이름을 지어주기 행사 등을 진행하고 있다.
또 4월4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인터넷 참가신청자를 대상으로 선사사전체험학습을 한다. 인터넷을 통해 사전학습 프로그램을 신청할 40여명과 답사단체인 ""꾸꿈스런 여행""팀 40여명이 함께하게 될 체험은 외부관광객을 위한 프로그램으로서 고인돌과 선사시대에 대한 이해력을 높이는 현장탐방부터 체험프로그램까지 다양하게 운영된다.
이번 선사시대 체험공간에서 자신이 만든 토기는 축제기간 동안에 노천소성의 행사로 연결된다.
형형색색의 토기가 준비된 땔감을 통해 850도 이상의 열을 발해 만들어질 토기에 대해 체험학습 대상자들의 설레임은 더욱 고조될 것이다.
한편, 63만평에 달하는 축제 공간은 산지 지형과 어울리는 연출을 위하여 천편일률적인 몽골형 부스의 대안으로 원두막 형태의 체험공간과 식당을 배치하였으며, 무대 공간도 비틀어진 산사면의 구조를 그대로 응용한 자연형 무대를 마련했다.
이번 축제를 기획한 전고필 축제기획팀장은 ""그 동안 화순공설운동장에서 열렸던 축제행사를 세계문화유산 고인돌공원으로 전격 이전하여 실시하는 만큼 지역민의 주체적 참여를 보장하는 프로그램과 관람객이 체험활동을 통해 청동기 문화를 이해하고 교육적 효과까지 거둘 수 있는 다채로운 구성으로 청동기 시대에 진입한 듯한 시간여행의 느낌을 가득 선사할 것이다"" 라고 자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