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암댐 공사로 수몰된 남면 사수리 대전마을에서 구석기시대의 타제석기가 발굴되어 학계의 비상한 관심과 함께 화순지방에서도 약 5만년전부터 인류가 살고 있었다는 확증이 되고 있다.
고고학편년상 구석기시대 다음 단계인 빗살무늬 토기시대(신석기시대)의 유적이 보이고 있다. 서기전 4,000년경 이후 빗살무늬 토기인이 강변(바닷가) 이나 구능지에서 삶을 영위하였을 것으로 추정되어 오고 있으며 화순지방에서는 도암면 천태리와 동복댐 수몰지및 주암댐 수몰지인 남면 사수리 대전마을에서 발굴된 유물이 있다.
청동기시대인 기원전 1,000년~300년경의 유물로는 도곡면 대곡리에서 발굴된 청동기유물의 11점과 남면 절산리에서 발굴된 세형동검편 유물이 있고 남방식 개석식 지석식묘가 각처에 산재하고 있다.
지석묘는 북방식, 남방식, 무지석식의 세가지 형태로 볼수 있는데 화순에 있는 지석묘는 남방식과 무지석식 지석묘이다. 지석묘는 청동기시대부터 초기철기시대에 걸치는 서기전 7~6세기부터 서역기원 전후에 나타나는 무문토기시대의 대표적인 묘제의 하나이다.
문헌상으로는 서기 300년까지의 시기를 마한시대로 보고 있는데 이 때의 화순, 능주지역은 여래비리국, 동복지역은 벽비리국이었으며 백제시대에는 화순은 잉리아현, 능주는 이능부리현, 죽수부리(우 인부리), 동복은 두부지현이라 하였다. 통일신라시대에는 화순은 여미현, 여빈, 해빈이라 하였으며 능주는 능성현이라 하였으며 동복은 동복현이라 하였다.
고려시대에는 화순은 오성, 산양,서양, 화순현이라 하였고 능주는 능성현, 동복은 귀성, 옹성, 복천, 나복, 동복현이라 하였으며 조선시대에는 화순은 화순현, 능주는 능성현으로 있다가 1632년(인조 10)에 능성목이 되었으며 동복은 동복현이라 하였다.
한말시대인 1908년 화순, 능주를 합하여 능주군으로, 다시 1913년에는 화순군이라 하였고 동복은 동복군이라 하였으나 1914년 3월 화순군과 동복군을 합하여 화순군이라 하여 오늘날에 이르고 있다. 우리의 문화의 편년상 공백이 없이 문화의 교체 또는 연계되어 유구한 우리 화순의 역사를 이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