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잔혹함 로댕 |2019. 07.07

신의 손이라고 불리는 20세기 최고의 조각가 로댕을 사랑했던 여인 카미유 끌로델과 지고지순한 사랑으로 그의 곁에서 한시도 떠나지 않았던 여인 로즈 뵈레. 카미유 끌로델이 로댕에게 헤어질 것을 요구했던 여자 로즈 뵈레는 사랑받지 못하면서도 곁에서 그를 묵묵히 바라만보고 있었다. 연인의 정…
저주받은 화가, 모리스 위트릴로 Maurice Utrillo |2019. 07.02

위트릴로의 인생에 긴 그림자를 드리운 사람은 바로 어머니였다. 그녀는 로트레크의 연인이자 모델로 활동하면서 그림을 공부해 화가가 된 쉬잔느 발라동이다. 위트릴로는 인생에서 가장 안전하고 행복해야 할 시기를 어머니의 무관심 속에서 외롭게 보내야 했다. 그래서일까. 위트릴로는 어린 시절부터…
고야, 사랑을 진실 속에 감추다 |2019. 06.24

미술사상 최초의 누드화는 고야의 「옷을 벗은 마하」이다. 고야가 남긴 많은 작품 중 유일한 누드화이기도 하다. 고야가 죽을 때까지 모델에 대해 함구했을 정도로 사랑했던 여인은, 13대 알바 공작부인이 유력하다. 서른네 살에 미망인이 된 알바 공작부인에게 고야는 열광적으로 빠져들었다. 내부…
여성공포증을 사라지게 한 해독제 같은 여인 |2019. 06.18

정물화를 주로 그리던 세잔에게 여자모델이 주는 참신함은 새로운 충격이었다. 첵을 제본하는 일을 하는 여자 마리 오르탕스 피케와의 만남은 세잔에게 신선함이었다. 발랄한 도시풍의 성격을 지닌 마리 오르탕스 피케는 세잔의 여성 공포증을 사라지게 한 해독제 같은 여자였다. 그러나 그녀를 인정…
「키스」 , 구스타브 클림트 |2019. 06.10

꿈꾸는 세상을 같이 열어 갈 사랑을 만나는 것처럼 황홀한 것이 있을까. 사랑을 하면 온몸에 사랑의 빛이 반짝거려 사람들의 눈을 피할 수 없다. 클림트의 는 황금빛 첫 키스의 환상을 닮아 있다. 황금빛 망토에 싸여 있는 두 남녀의 모습은 인류가 생긴 이래 사랑의 모습은 똑같았다는 것을 보여 주고…
두 어린이와 복숭아 |2019. 05.21

자식이 죽으면 가슴에 묻는다는 말이 있다. 첫 아들을 잃은 이중섭은 자신의 아픔보다는 아이가 관 속에서 외로울까 봐 극락의 열매라고 하는 천도복숭아 그림을 그려 몇 장 넣어주었다고 한다. 자신이 넣어준 그림 속 복숭아를 가지고 놀고 있는 아들의 모습을 상상하며 이중섭은 이 그림을 그린 듯하…
광주의 피에타 |2019. 05.13

한국의 암울한 정치, 시대상을 화폭에 담아온 일본의 대표적인 진보작가인 도미야마 다에코는 일본의 전쟁 책임과 예술가의 역할에 대해 끊임없이 묻고 예술로 표현한 양심적 화가이다. 그녀는 자국 일본이 전쟁에 대해 책임 지지 않는 것을 항상 부끄럽게 생각하며, 평생에 걸쳐 전쟁에 대한 일본…
박수근의 <노상> |2019. 04.29

한국전쟁이 끝난 직후 힘들었던 우리 여인네들의 삶을 엿볼 수 있는 작품으로 좌판을 놓고 장사했던 그 시대의 시대상을 볼 수 있는 그림이다. 화가 박수근은 장을 보러 가면 좌판점을 하는 아주머니 한 분에게 물건을 모두 사지 않고 하나씩 사면서 다른 아주머니들에게까지 돌아다녔다. 한 곳에서…
달을 향해 있는 화가 |2019. 04.23

화가는 팔레트를 들고 달을 향해 날아오르고 있다. 세상의 중력을 벗어나 하늘 위를 날아다닌다. 이 그림은 다른 세계로 날아 갈 수 있는 창문이다. 새처럼 푸른 하늘과 우리 모두의 마음으로 그리는 행복의 본향을 샤갈은 그리고 있다.

암스테르담 국립미술관의 대표작 ‘야간 순찰’ |2019. 04.16

암스테르담 국립미술관의 대표작 ‘야간 순찰’은 네덜란드가 자랑하는 보물이다. 지금은 렘브란트 판 레인이 남긴 가장 위대한 걸작으로 평가받지만 이 그림은 탄생 순간부터 외면을 받았고, 수차례 반달리즘에 시달리며 훼손됐다가 어렵게 복원된 명화다. 온갖 시련을 이겨낸 사람이 더 큰 존경을 받…
Three Sisters |2019. 04.09

만족 |2019. 04.02

짐 데일리의 두 번째 작품 소개 짐 데일리의 작품을 감상하면서 눈여겨 봐야 할 것이 있다면 그림 속에 등장하는 인물이나 대상의 표정이다. 고양이의 표정이 압도적이다. 그리고 파묻히듯 기대어 있는 고양이를 끌어않고 있는 어린 여자아이의 표정에서도 고양이와 같은 마음을 읽을 수 있다. …
눈을 마주하다 Eye To Eye |2019. 03.25

그림 속의 아이와 강아지는 서로에게 애틋하고 사랑스런 눈빛을 주고받고 있습니다. 화려한 회화의 기술보다 감성을 전달하려는 짐 데일리의 대표적인 작품입니다. 짐 데일리의 그림에는 감성이 녹아 있습니다. ‘감성은 아마도 내가 가지고 있는 모든 것들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다.’라는 그의…
달과 까마귀 |2019. 03.20

달과 까마귀 이중섭 (李仲燮 1916~1956) 그대 잠시 다녀간 세상에 오늘도 하루 해는 힘없이 저문다 그대 밟은 흙마다 고운 사람의 향기 그대 손길 닫는 곳마다 슬픈 사람의 시 그대 잠시 다녀간 세상에 붉은 무덤 하나 푸른 그리움으로 떼 입혀진 붉은 무덤 하나

이인성, 여인들 |2019. 03.11

이인성은 평범한 주변의 일상적 사물을 대상으로 삼으면서도, 민족주의를 소리 높여 외치지 않았지만, 자연스럽게 한국적 색채, 형태와 정서로 덧입혀갔다.

마리 테레즈의 초상, Portrait de Marie-Therese Walter |2019. 03.05

"창조의 모든 행위는 파괴에서 시작된다."라는 입체주의 리더 피카소의 말처럼 그는 형태를 해방해 단 하나의 시점으로 대상을 보고 그리던 전통적 관념을 파괴하고, 다양한 시점에서 본 대상의 부분을 모아 하나로 만드는 ‘다시점’을 추구했다.
돌아오지 않는 강 |2019. 02.20

친구들 나 간다. 이 만큼이면 내가 있을 만큼은 있었던 것 같아. 나 이 세상 떠난 뒤 가끔 술자리에서 나를 들추어내는 거야 뭐.. 어쩔 수 없겠지만 웬만하면 내 그림만은 잊어주게. 그거 몇 개 빼 놓곤 대부분 가짜인 걸. 나야 이렇듯 공밥이나 먹으며 시원찮게 살다가지만 자네들이…
카드놀이 하는 사람들 (Les Joueurs de cartes) |2019. 02.13

폴 세잔(Paul Cézanne, 1839~1906) 세잔이 〈카드놀이 하는 사람들〉을 그린 시절은 파리 생활을 접고 고향인 엑상프로방스로 돌아간 뒤였다. 그는 엑상프로방스에서 “나는 여기에서 태어났고 여기에서 죽을 것이다”라며 소박한 이웃들을 그렸다. 이 작품은 농촌에서 나고 자란 세잔이 시골…
박상옥 《 閑日》 |2019. 02.01

이 작품은 국전 제3회전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당시, 이 작품에 대해 “어두운 색깔과 그늘을 주위에 배치하고 포근한 타원형으로 노출된 양지 속에 인물들을 피라밋식 구도로 안정시켜" 놓은 아름다운 색채의 작품이라고 평했다고 한다. 전쟁의 상처를 극복하기 위해 평화로웠던 유…
술(酒)마시는 사람들 (The Drinkers) |2019. 01.23

이 그림은 '고흐(Vincent Van Gogh)'가 오노레 도미에 (Honoré Daumier)의 흑백작품을 따라 그린 모작模作 이다. 고흐는, '로트렉(Lautrec)'과 함께 '앱생트(absinthe)'를 자신이 원하는 노란색을 구현하기 위해 마셨다고 전한다. 고흐는, '도미에'의 탁월한 데생 실력을 여실히 보여주는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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