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봄철 캠핑, 이것만 기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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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한 봄철 캠핑, 이것만 기억하세요!
  • 입력 : 2023. 03.30(목) 14:38
  • 김건우 기자
화순소방서 현장지휘단장 소방령 박진우
[화순군민신문=김건우 기자] 지난 3월 21일은 우리나라 24절기 중 본격적으로 낮이 길어지기 시작한다는 ‘춘분’이었다. 봄이 코앞까지 다가옴을 느끼는 요즘, 지난 몇 년간 코로나19로 인해 답답했던 마음을 풀고 봄을 즐기기 위해 너도나도 캠핑을 즐기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가벼워진 옷만큼이나 가벼운 마음으로 캠핑을 즐기러 갔다가 뜻하지 않은 위험에 빠지는 경우도 많다.

한국소비자원의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년간 접수된 캠핑장 관련 안전사고는 총 195건으로 그 중 51건이 2022년에 발생한 건이다. 원인별로 분석해 보면 미끄러짐, 넘어짐, 추락 등 물리적 충격으로 인한 사고가 93건으로 가장 많았고 화재, 제품, 식품, 동물 상해 등이 52건, 과열 등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50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안전한 봄철 캠핑을 즐길 수 있을까? 첫째, 시설별로 소화기 배치, 화재(연기)감지기 설치, 손전등 비치, 방염천막 사용ᐧ설치 여부 확인, 비상시 출입구 식별ᐧ탈출이 용이토록 조치됐는지 확인한다. 둘째, 누전차단기의 설치 여부를 확인하고 각종 전기(가스)시설 안전인증 제품을 사용한다. 셋째, 텐트 안에서 잠을 잘 때는 화재 위험이 높은 가스, 전기난로보다는 침낭이나 핫팩 등을 사용한다. 넷째, 밀폐된 텐트 내부에 숯불 등을 피워놓는 것은 일산화탄소 중독의 위험이 높으므로 외부에서 사용한다. 다섯째, 휴대용 버너로 음식을 조리할 경우 삼발이보다 큰 냄비나 불판을 사용하게 되면 부탄 캔이 과열되어 폭발할 위험이 있으므로 버너 크기에 알맞은 냄비를 사용하고, 다 쓴 부탄 캔을 버릴 때는 반드시 화기가 없고 통풍이 잘되는 곳에서 구멍을 뚫어 폐기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주변에 물이 있는 야영지라면 물이 흘러간 가장 높은 흔적보다 위쪽에 텐트를 설치한다. 또한 대피할 수 있는 고지대와 대피로를 확보하고 야간에는 줄 등에 걸려 넘어지지 않도록 야광으로 된 줄이나 스토퍼를 사용하도록 한다.

안전을 위한 예방과 대응은 끝이 없다.
미국 시인 “존 그린리프 휘티어”는 이런 말을 했다. 이 세상에서 말과 글로써 표현할 수 있는 가장 슬픈 단어는『~했더라면 좋았을 텐데』라 한다.
사고가 발생한 후에 후회하지 말고 미리미리 이러한 안전 수칙을 숙지하고 지킨다면 내 가족, 지인들과 행복한 봄철 캠핑을 안전하게 즐길 수 있을 것이다.
김건우 기자 hoahn0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