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덕 대상 수상자(좌), 정훈섭 화순문학회장(우)

지난 1일, 올해로 4회째를 맞은 2019화순국화향연 광주‧전남 시낭송 대회가 화순읍사무소에서 1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 대회는 화순문인협회 화순지부가 주최하고 화순군, 화순예총, 화순군의회, 화순군교육지원청이 후원했다.

이날 행사는 화순문협 문형숙 전 회장의 화순문협연혁 소개에 이어 정훈섭 문협회장의 환영사, 내빈들의 축사로 시작되었다. 정훈섭 회장은 “문화와 감성의 고장 화순의 국화동산에서 형형색색의 국화가 꽃망울을 터뜨리는 가운데, 문학의 꽃이라 할 수 있는 시를 낭송하고 듣고 즐긴다는 것은 큰 즐거움이다. 국화향연과 시낭송 대회의 축제에 참석한 모든 사람의 심신이 새로운 활력으로 회복되는 시간이 되길 기원한다.”고 환영사를 했다.

강순팔 화순군의회 의장은 축사를 통해 “국화향연과 함께하는 시낭송 대회를 통해 군민들의 정서함양 및 시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된 것에 대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 오늘 시낭송 대회에 참가한 여러분께서는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충분히 발휘하시어 열정과 감동을 선사하시길 바란다. 시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화순 문인협회가 저변으로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장여환 화순예총 회장은 “시낭송은 암기력이 뛰어나거나 목소리가 좋다고 잘하는 것이 아니라 얼마나 시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열정을 보이느냐에 진정한 아름다움과 멋이 있다고 생각한다. 이 자리에 함께한 모든 분들이 오늘 도전하는 여러분들의 시낭송을 들으며 무한한 시의 세계로 빠져 보시길 염원한다.”며 축사를 전했다.

이날, 행사를 여는 정용주 가객의 통기타 공연이 있었는데 참여한 모든 이들에게 감동과 즐거움을 먼저 선사했다. 이어 강순팔 의장의 ‘임께서 부르시면’과 백형석 경찰서장의 ‘꽃자리’ 등 특별 시낭송과 시와 얽힌 간단한 에피소드 등을 들려주었는데 모두 청중들의 공감과 사랑을 받았다.

강순팔 화순군의장(좌), 백형석 화순경찰서장(우)

올해 시낭송대회 대상은 문병란 시인의 ‘죽순 밭에서’를 낭송한 이선덕 씨가 수상했다. 금상은전경숙, 이은아 씨가 수상했고 이외 은상 5명, 동상 12명으로 총 20명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시낭송 시상식에 이어 ‘청소년 예쁜 시화엽서 공모전’에 입상한 학생들의 상장 수여도 함께 있었다. 대상은 초등에 심은성, 중등에 박진서, 고등에 고준건 학생이 수상했다.

광주‧전남 일반인을 대상으로 열린 시낭송 대회는 예선을 거쳐 본선까지 참가들의 열띤 호응이 있었다. 심사는 4명의 심사위원이 엄격한 심사규정을 근거하여 수상자를 가렸다.